2009-06-12 10:40

인터뷰/ 이호영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


Port of Hamburg의 한국대표 이호영과 Pozug Intermodal의 이남연부대표가 최근 독일 함부르크항과 뮌헨을 돌아보고 귀국해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Q. 5월초부터 2주간 함부르크와 뮨헨 출장 후 귀국했다고 하는데 이번 출장의 목적은 ?

“이번 출장은 독일 함부르크 항만청과 폴주크 인터모달(Polzug Intermodal) 그리고 Transfracht 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째는 금년으로 820돌을 맞는 함부르크항의 개항축제에 참가해 인터모달리즘에서 친환경물류(ecological Logistics)의 현황을 알아보고, 5월12일부터 15일까지 뮌헨 에서 개최된 “Transport Logistics 2009 Exhibition” 에 참가해 물류에 대한 최신정보와 경향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함부르크항, 충분한 유보용지 활용과 리모델링 때문

Q. 함부르크항의 역사가 그렇게도 오래 됐는데 지금도 최신 현대식 컨테이너항으로 유럽의 중심항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 우리나라의 컨테이너항들은 역사가 50년도 채 안됐는데 기능이 떨어져 재개발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무엇이 다른 것인지요?

"함부르크항은 800여 년 전인 1189년 독일의 프레데릭황제의 서한에 의해 지금의 함부르크항이 있는 엘베강유역일대가 항만구역(Port Area)으로 지정돼 항만업 이외에는 타산업이나 주택가가 들어가지 못하게 금지돼있기 때문에 지가가 오르지 않고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만시설은 시대가 변하면서 그 기능이 변화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유보돼 있는 땅을 풀어 시설을 보완, 항상 기능을 최적화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970만Teu를 처리한 함부르크항만이 2010년에 1천2백만TEU, 항만확장계획이 완료되면 1천770만TEU를 처리하기 위해 그 시설을 보강하는 중인데, 이 유보돼있는 용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돈 들이지 않고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함부르크항의 환적경쟁력 : On-dock rail terminal, 피더선과 외항선 동시접안으로 환적비용과 시간 절감

Q. Hamburg 항이 remodeling 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

"함부르크 항은 12,000TEU 급 컨선을 수용키 위해 Kiwall을 400 M로 늘리고 CY면적을 확장해 컨테이너 소통을 원활케 하고 있습니다. 갠트리 크레인 옆의 Traffic area를 넓혀 하역 및 운송작업의 능률을 높이고 CY 가운데로 Rail Traffic Area 를 만들어 Block Train 이 Ocean Terminal에서 즉발하는 On-dock rail terminal을 조성, 환적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길어진 선석에 피더선이 같은 터미널에 정박해 환적 함으로서 환적비용과 시간을 줄여 명실 공히 Seamless Logistics(이음새가 없는 매끄러운 물류)을 구현하게 한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서류를 없애고 IT정보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Dacosy System 에 의한 Paperless Port의 구현과 야간에 화물을 이송하는 overnight Jump 에 의하여 저녁 7시 이전에 Ocean terminal에 들어온 화물은 다음날 아침 7시에 내륙의 목적지에서 화물을 찾는 기능을 완비한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Marcopolo Program에 의해 획기적 Modal Shift

Q.유럽에서는 친환경물류가 키워드라 하는데 어떤 것이 주 내용입니까 ?

"한마디로 Marcopolo Programm 에 의한 Modal Shift가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로 목표를 설정하여 탄산가스배출량이 많고 고유가가 소요되는 트럭운송을 줄이고 그 대신에 연료소모가 적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수상운송이나 철도수송으로 전환, 환경공해를 줄이고 도로정체도 해소하고 에너지코스트도 줄이자는 것입니다."

Q.도로운송에 비하여 수상운송이나 철도운송은 어느 정도 연료비가 절감되고 환경개선 효과가 있나요 ?

"유럽 유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같은 무계의 짐을 같은 량의 연료로 수송한다면 트럭의 경우 100Km를 간다면 철도는 300 Km, 선박으로는 370Km를 간다는 계산이며 이를 탄산가스배출량을 기준으로 보면 37대의 트럭으로 운반하는 짐을 한번의 기차로 운반할 수 있으니 철도운송은 트럭운송시에 배출하는 탄산가스의 20% 밖에는 배출하지 않는다는 계산입니다."

Block Train의 탄소배출량은 트럭수송의 30%

Q. 그래서 유럽에서는 Block Train 이용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인가요 ?

"그렇습니다. 하지만 BT의 경우 일반적으로 80%는 철도로 가고 나머지 20%는 트럭으로 Door Delivery를 함께 해 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BT의 경우에는 트럭운송부문의 탄산개스발생량의 영향으로 BT수송의 평균탄산가스배출량은 트럭의 30%를 배출하게 된다는 계산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함부르크항의 Modal split, 특히 장거리는 철도가 70%


Q.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물류는 그린물류라 해 요즈음 들어 많이 주창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유럽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가 있습니까 ?

"많은 차이를 실감할 수 있지요. 우선 수치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수출입화물의 경인간 수송에서 modal split 현황은 도로운송률이 89%, 철도 이용률이 10 % 선이고 수상운송은 없는 현상(부산-인천피더수송 철수)입니다. 그린물류의 구호는 요란해 왔으나 이를 개선할 획기적인 방법은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비해 Marcopollo 2단계에 들어와 있는 함부르크항의 Modal split 현황은 도로 40%, 철도 30% 피더선 30%로로 이미 평준화 돼 있는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철도화의 경향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300 Km를 넘는 장거리수송에서의 철도 이용은 70%에 이르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2013년부터 국가별탄소배출권에 대한 deal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할 때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너무 심각합니다.

이제 탄산가스배출량이 수송방법 결정요인의 하나로 등장

특히 이번 뮨헨2009교통물류박람회에 출품하고 있는 업체의 대부분이 자기회사의 물류수송에서 탄소배출량 절감공헌도가 어느 정도라는 점이 회사소개의 필수요소로 등장한 것을 봐도 이제 유럽에서 수송방법을 정할 때는 과거의 수송시간, 수송코스트 이외에 이제는 탄소배출량이 또 하나의 결정요인으로 등장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Q. 뮌헨의 Transport Logistics 2009 Exhibition에 참가하고 오셨는데 어떤 전시회입니까 ?
"본 전시회는 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적인 물류전시회로서 New Munich Trade Fair Center에서 개최되는데 전 세계 55개국에서 1,750개의 물류관련업체가 참가하여 48,000여명의 물류인들이 모여 축제를 벌이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뮌헨교통물류전시회는 물류인의 축제같이 즐기며 사업한다는 새로운 전시문화 선봬

Q. 다른 물류전시회에 비하여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

"주제라고 붙여진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과 인류에의 공헌” 을 상징적으로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A4동에는 UNPD(국제연합개발계획), WFO(세계식량계획) 등 UN 의 인류복지를 위한 UN의 기구들이 인류복지계획에 참여할 업체를 찾기 위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들 유엔의 기구들에게는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본전시회가 인류복지프로젝트에 뜻을 함께 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참여기업의 41 % 가 외국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국제성이 돋보이고 주제별로 나뉜 8개동에 같은 업종의 업체들이 함께 전시되어있어 참관자가 그 넓은 전시회장을 다 돌아다닐 필요가 없이 업종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두 번째 특징이고 부스마다 칵테일 바가 있는 휴게시설이 돼있어 각종음료와 경식사를 제공받으면서 상담하는 분위기를 제공함으로써 상담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이들 개별업체부스와는 달리 예를 들면 함부르크관련 통합부스 같은 이해를 같이하는 업체들이 넓은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 Presentation, Reception Party 등 공동교류의 장소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점은 “즐기면서 비즈니스” , “인간적인 유대위에 비즈니스“ 라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기간 내내 사업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즐기며 교류한다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전시회였습니다."

참관자와 동시에 전시자의 입장에서 참가, 한국참관단에게 한국어로 설명회 개최 뿌듯

Q. 어떤 성격으로 참가하신 것입니까 ?

"본 전시회의 참여업체인 함부르크항만청과 Block Train operator인 독일의 Polzug Intermodal 과 Transfracht, 삼자의 공동초청으로 참가했는데 첫째는 참여업체인 이들의 일원으로 고객상담업무의 성격과 본전시회 참관자의 두 가지 성격으로 참가했습니다. "

Q. 한국으로부터의 참가나 참관자는 많았습니까 ?

"참여업체는 전무했고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다른 항공사들과 공동으로 카타로르를 출품 했습니다. 우리나라 물류협회에서 13명 참관단이 왔는데 이들을 위해 함부르크항만, Polzug, Transfracht가 공동으로 conference Room을 마련, 함부르크항 한국대표 이호영이 함부르크항을 이용한 유럽의 물류현황 과 Transfracht 를 활용한 유럽에서의 철도물류에 대하여 그리고 Polzug의 이남연부대표가 Polzug를 활용한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의 철도물류에 관해 모두 한국말로 설명회를 갖고 함부르크부스로 모두 초청해 함부르크항관련 물류업계인사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줬습니다

많은 중국인 참관단들은 함부르크부스에서 서기도 하고 앉기도 한 채 산만하게 설명을 들었는데 한국의 참관단에게는 별도의 좋은 회의실에서 한국어 자료로 설명한 것은 자랑스러운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참관단의 일원으로 온 인전광역시물류연구회의 이상원박사는 오는 9월 개최예정인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의 홍보 겸 벤치마킹활동을 벌였는데 이를 측면에서 도운 것은 또 하나의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한편 중국이나 러시아는 참여업체도 많고 참관단도 많았던 점을 비교하면 국제물류시장에서의 우리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생각해야할 점이 많았습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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