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8 11:33

한진중/이란선사간 선박인도문제 해결 급물살

한진중공업과 이란 선사 이리슬(IRISL) 간에 선박 잔금 납입을 둘러싸고 1년 넘게 유지됐던 갈등이 비로소 해결되기 시작했다.

한진중공업은 발주자인 이리슬이 잔금을 치르지 못해 제3자에 강제 매각하려던 6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중 1척을 이리슬에 인도했으며, 조만간 1척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나머지 1척에 대해서는 "방침을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지만, 조선업계에서는 양자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도하는 선박 2척에 대해서는 종전 계약을 그대로 이행해 잔금을 모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잔금 납입에 합의하는 대가로 선가를 깎아주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1억2000만 달러(1416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 최근 조선업체를 괴롭히던 자금난으로부터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나머지 1척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금액은 1억8000만달러(2124억원)으로 늘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이리슬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3척을 제3자에 강제매각하겠다며 8월말 재판매(resale)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이리슬이 척당 1억 달러인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대금을 40% 가량만 치르고 잔금을 7개월 가량 납부하지 않자 '강수'를 던진 것이다. 앞서 이리슬은 글로벌 해운시황 악화로 인한 자금난을 이유로 잔금 납입을 계속 미뤘다.

이는 조선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기에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건조 중인 선박의 소유권은 발주자에게 있기에 선박의 재판매 주체도 발주처인 선사가 되는 것이 보통인데, 조선사가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간주하고 리세일 시장에 내놓은 전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이는 선사와의 관계 악화를 각오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해운시황 악화로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발주 가격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기에, 한진중공업은 강제매각에서도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소의 선박 강제매각이 잔금납입을 미루는 선사에게 효과적인 압박수단이라는 사실이 이번 건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건조중인 선박을 리세일할 경우 조선소에 손해이지만 배를 못 가져가는 선사 입장에서도 큰 손해를 입기에, 이리슬측에서도 뭔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수하게 되는 잔금은 이미 재무재표에 매출로 잡힌 부분이라 앞으로의 영업이익 등에는 반영되지 않겠지만,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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