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8 14:50

현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선정 '화났다'

현대그룹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대상 선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해운업체 중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했고, 금년 1/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대상으로 선정됐다는 데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운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점, 선박확보 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차입구조가 해운업계의 특성이라는 점을 무시하고, 현대상선의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에서 내려지게 될 이번 조치는 회복세에 있는 해운산업의 경쟁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금융계열사인 현대증권을 제외했을 경우 현대상선이 78.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이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여부를 좌우하게 되는데, 현대상선은 지난 금융위기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데다 이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돼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번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결정은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데에서 비롯됐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대상선은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회사의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신조선박의 건조자금 지출이 국내 어떤 대형선사보다도 적은 상황이고, 현대상선이 흑자로 전환돼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지금의 상태에서는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이 심각한 수준이 결코 아니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를 "건강한 부채비율" 수준이라고 하며, 현대상선이 해운기업체 중 선가가 바닥인 지금의 상황을 제일 유리하게 공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그룹은 특히 이번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체결은 규정상
그 협의내용과 평가결과에 대해 비밀유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평가 과정에서 주요 언론에 보도되는 등 비밀유지의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고 있는 현대상선은 빠른 시간 내에 외환은행에 대한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고객사와 해운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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