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10:13

어질리티코리아 “광폭 물류행보 눈에 띄네”

정부기관 물류 잇달아 계약…대외 공신력 인정받아
조달청·상하이엑스포 물류전담

장년의 나이에 접어든 어질리티코리아가 일반물류뿐 아니라 정부가 진행하는 조달물류와 전시물류에서도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어질리티코리아는 최근 조달청과 물류수송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의 물류사로 선정됐다. 상하이세계박람회(상하이엑스포)에서도 한국관 물류공급자로 참여 중이다.

어질리티코리아의 강점은 오랜 회사역사와 함께 탄탄한 글로벌 물류회사인 모회사를 배경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모회사인 어질리티(Agility)는 지난 2005년 세계적인 물류기업 지오로지스틱스 인수와 함께 전 세계 물류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당시 쿠웨이트 물류기업 PWC로지스틱스는 미국 물류기업이었던 지오로지스틱스를 4억5400만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세계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PWC로지스틱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온 대표적인 물류기업이다. 같은 해 지오로지스틱스뿐 아니라 미국의 트랜스오셔닉과 싱가포르 트랜스링크를 잇달아 자사 그룹에 편입시켰다. 이듬해엔 내추럴이란 물류브랜드로 유명한 스위스 크로낫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의 굵직굵직한 대형 M&A는 이 회사가 세계 150여개국에 500곳의 물류네트워크를 둔 세계 10위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3만8천여명의 전체 인력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매출액은 60억달러에 이른다.

몇 년 새 세계 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 기업은 2006년 말 민첩하고 열정 넘치는 물류수송을 목표로 현재의 회사 이름으로 변신을 꾀하고 다시 한번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

어질리티는 ▲통합물류 ▲방위 및 정부조달물류 ▲프로젝트물류 등 3개 물류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부조달물류나 프로젝트물류 등 특수물류 분야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적표로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두 자릿수의 회사 성장을 일궜다. 어질리티의 지난해 순익은 1억5640만디나르(약 6600억원)로 2008년에 비해 10.7% 신장됐다.

38년 역사가 뒷받침하는 풍부한 경험

한국법인 어질리티코리아는 올해로 3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1972년 국내 항공물류기업인 에어웨이익스프레스로 창립한 이래 30여년간 글로벌 물류사업을 벌여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합작법인 지오로지스틱스코리아로 재출범한데 이어 2005년 말 이후 어질리티의 한국 물류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10억원의 자본금 규모는 일반적인 국내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들을 단연 앞선다.

어질리티코리아의 경쟁력도 본사와 닮아 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 LG 등의 대기업 물류 뿐 아니라 정부기관 물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질리티코리아는 최근 조달청과 연간 원부자재 수송계약을 체결했다. 5년 이상 조달청 물류를 진행해 왔던 어질리티는 특히 올해 물류계약이 각별하다. 일반적으로 조달청은 원부자재를 미주와 아시아 유럽지역으로 나누어 반입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물류기업을 따로 둬 왔다. 하지만 올해 계약에선 3개 지역 모두 어질리티를 물류공급사로 선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조달물류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어질리티 네트워크의 물류수송능력을 인정한 결과다.

어질리티코리아 송동열 상무는 “국가 기관의 비즈니스를 맡는다는 건 그 회사의 물류수송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물류입찰에서 그 회사의 신용상태나 재무상태 해외신인도를 평가받게 된다”고 말했다.

조달청이 한 해 정부기관과 산하 연구소, 교육기관 등에서 쓰는 모든 물자들을 들여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달청과의 물류수송계약은 어질리티코리아에겐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어질리티코리아는 조달청과의 계약을 통해 연간 3천건 이상의 물류수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들어 방위사업청 물류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연간 2천건 규모의 군수물자 수송계약이 그것이다. 계약기간은 5월부터 2년간이다. 지난해부터 5년간 진행하는 서부발전의 전력용 원부자재 수송도 어질리티코리아로선 중요한 사업 영역중 하나다.

전시물류 부동의 강자 부상

어질리티코리아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 5월부터 열리고 있는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관 전담물류기업으로 선정돼 다시 한번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년간 대기업들의 국내외 전시회에서 물류공급자로 참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까닭이다. 코엑스나 킨텍스 전시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모스크바 자동차쇼, 삼성전자 이스탄불 로드쇼 등 여러 전시행사에서 만족할만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온 터다. 어질리티의 전시사업부문이 해외 글로벌 전시물류기업들인 지오로지스틱스와 트랜스링크 엑스포서비스 내추럴 등의 통합으로 탄생했다는 점도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송 상무는 “어질리티코리아는 해마다 외형과 수익 면에서 10% 이상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며 지난해엔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15%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몇 년 안에 매출액이 2배 이상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질리티코리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에 본사로부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자회사에 주는 상(Most Improved)을 받았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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