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5 13:08

해운물류업계 친목모임/ 한바다회

40년歷史 눈앞, 해운 成長動力
선후배 位階 접고 8월은 固定 커플경기로 가정평화에도 기여
박현규회장 인사말은 유머로, 우승해도 애창곡 불러야 수상


“할아버지와 함께 골프를!”영화제목 같다. 가족끼리가 아닌 직장 모임에서 비록 학연이 맺어준 인연이긴 하지만 1~2기 싱글 기수에서 부터 5~60기에 이르는 직장의 주니어 후배들까지 ‘한국해양대학’출신이란 졸업증서 하나로 누구에게나 회원자격이 부여되는 ‘한바다회’가 바로 성장기의 한국해운 수레바퀴와 함께 걸어온 전통있는 한국해양대 졸업 해운계의 동창회 골프모임이다.

지난달 7월 모임에서 벌써 301회를 기록했다니 같은 대학을 나와 동업종에 종사하는 동료와 선후배간의 우의를 다지며 모교애를 쌓아 온지도 어언 40개 성상 가까이 왔을 법해 그 역사를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다.

▲지난 6월7일 부산 CC에서 개최된 한국해대 총동창회 동문친선골프모임“한바다회”경기에 앞서 개막 인사를 하고 있는 박현규회장.
여든 중반에 달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영원한 해운계의 현역 ‘리베로’역을 다하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는 해대는 물론 해운업계의 갓파더(?)로 애칭되는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1기)이 이 모임을 결성하던 초대부터 줄곧 회장직을 맡아서 220여명의 대군단을 이끄는 총통(?)으로서의 지휘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게 열성회원으로 알려진 태성해운 최섭림사장(18기)의 은근하고 조심스런 ‘우리 회장님’자랑이다.

그간 여러 회원들의 정성과 수고스린 손을 거쳐 현재 부회장으로는 KCTC 신태범회장(2기), 대륙상운 김수금회장(2기), 용마선박 한재희 회장(9기), 제일항역 박광현회장(10기), 보양사 김옥정회장(12기), 남성해상 지홍식회장(15기), 협운해운 마상곤회장(16기), 태성해운 최섭림사장(18기), 장금상선 정태순회장(24기)이 맡고 있고 감사로는 KCTC 이윤수부회장(12기)이 굳건히 지키고 있어 문자 그대로 기라성 같은 해기사출신 해운계 인사들을 폭넓게 총 망라하고 있다는게 총무로 봉사하고 있는 마신상회 이승희사장(19기)이 들려주는 한바다회의 간략한 프로필이다.

일반적으로 해양대학 모임은 상선사관학교의 속성상 엄격한 기수별 상하관계나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최우선일 것 같지만 한바다 회원이 필드에서 만나는 날 만은 이를 잠시 사문화하고 일단 플레이어로 서면 선후배 가리잖고 계급장 떼고 모름지기 스포츠정신에 입각해서 멋진 경기와 타수 줄이기에 전념하며 자유를 만끽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는게 회원들 모두가 입을 모으는 한결같은 자찬 중론.

경기는 1, 2월을 빼고 연간 10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장소는 오산CC (현재의 환원CC)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동서울CC (현 캐슬렉스CC)를 거쳐 레이크사이드CC에서 계속 하다가 다시 캐슬렉스CC 로 돌아와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역시 많게는 9 ~10개팀을 소화해야하는 고충 때문에 주말을 피해 붙박이로 매월 두번째 목요일 12시경을 티오프 타임으로 못박아 두고 있다.

다른 여느 모임과 달리 한바다회는 해양대학 출신들의 해운업계 모임이란 공통점이나 회원 연령대의 폭이 넓다는 특성 외에 자랑거리나 에피소드가 푸짐하다는게 최섭림 부회장과 이승희 총무의 상세한 설명이다.

▲티오프에 앞서 공의 진행방향을 손가락으로 점쳐보며 선전의 각오를 다짐하는 신태범 한바다회 부회장.
경기가 마무리되고 시상순서가 진행되면 의례적 회장의 인사말은 근엄하거나 장황한 연설투가 아니라 릴렉스하게 좌중을 배꼽잡게 웃기는 유머나 해학적인 우스개를 두어개 하는 걸 관례화 하고 있으며 이 전통은 모임 때마다 유서깊은 전통으로 수십년간을 이어오고 있단다.

하긴 동기나 선후배 회원들이 모처럼 만나 녹색 초원을 동행하며 멋진 샷을 날리고 하루를 즐기는 라운딩에서 금상첨화로 엔돌핀이나 행복바이러스를 더하는 데는 골계감 넘치는 익살과 유머가 으뜸일테고 직장인들의 활력소요 가장 성능강한 재충전 배터리라 했겠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일은 당일 게임에서 우승자로 확정되면 수상하기에 앞서 반드시 노래 1발(?)을 장전해서 애창곡을 멋들어지게 불러 젖혀야 한다는 엄격한 불문율이 있다니 운동에 풍류도 겸해야 우승자격이 부여된다는 뜻인 듯 수긍이 간다.

게다가 가혹하게도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에는 우승트로피를 포기해야 한다니 공교롭게도 혹시 음치 회원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보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도 한 바 아마도 열창과 우승포기의 갈림길에서 상당히 고민해야 할 같고 결론적으로 음악성 등 문무를 고루 갖춰야 바다 사나이들의 전통깊은 마도로스 모임 한바다회의 진정한 우승자가 될수 있다는 게 그린필드에 서면 나이를 잊게 된다는 50년 구력의 해운계의 산증인이요 큰별 박현규회장(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의 귓속말이다.

▲라운딩에 들어가기전에 참가회원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출석확인 증명 얼굴도장을 찍기위해 포즈를 취하며 도열한 모습이 한국해운 발전주역들의 앨범 축소판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바다회가 으뜸으로 꼽는 차별화된 행사는 매년 8월 바캉스시즌 모임은 늘 가정과 낭군님들 뒷바라지에 진력하는 어부인들을 위해서 경기일체를 커플행사로 진행하여 푸짐한 상품과 함께 부인들 마음을 사로잡아 그간 밀렸던 마음의 빚도 갚고 불충했던 죄송스럼도 면제받는 특별사면 행사로 백분 활용한다는 게 개근상 경력의 남성해상 지홍식회장의 농담섞인 자랑이다.

덧붙여 소용경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큰 걱정 없습니다”가 이승희 현직 총무의 살림살이가 쪼달리지는 않는단 답변이다.

대개의 모임들이 돌아가며 스폰서를 하는게 상례이지만 그러나 마땅한 볼룬티어가 제때에 물색되지 않아 겪는 고충은 없다는 얘기다.

한바다회 멤버로 희망회원 가운데서 연말 운영위를 통해 이를 결정해서 이듬해 총회때 확정한 후 순번대로 스폰서를 맡게되는데 예비후보를 배정할 때도 있어 넘치는 동창애의 전통과 여유로움을 이어가고 있으나 자칫 한바다회를 통한 순수한 동창모임이 해운계의 학연 블록이나 해양대 ‘하나회’모임(?)으로 부각되지 않은 지나친 부러움이나 선망의 비아냥이 나오지 않게 배려하고 있는 바 밖에서도 이를 꼭 알아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잊지 않는다.

부동의 세계1위 조선공업과 G-5위상에 더하여 ‘비전 2020 선포’를 도약대 삼아 세계 제3위의 해운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해양한국의 견인차 역을 해륙상에서 다해온 한국해대인의 긍지에 걸맞게 한바다회 모임도 해운발전의 성장동력과 그 구심점 역학을 다하는 건설적인 모임으로 더욱 발전시켜 가겠다는 각오가 회원전체의 진정한 열망이라고 이승희 총무는 힘주어 그러나 겸손하게 강조한다.
<서대남 편집위원 dnsuh@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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