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9 17:12

금년 글로벌 해운시황 불투명..벌크선 디폴트 우려

올해 글로벌 해운업계가 부진한 업황을 예고하고 있다. 벌크선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및 호주 홍수 사태로 인한 원자재 운송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 강한 성장세를 보인 컨테이너선 업계도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세계 벌크선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지난 17일 143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09년 2월4일 1316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다.



또한 철광석 등을 주로 실어 나르는 케이프사이즈급 단기용선료는 작년 12월31일 1만8181달러에서 최근 1만2401달러로 31.8%나 하락했다.

대형선 운임이 이같이 폭락한 원인은 호주 퀸즈랜드 지역의 홍수로 석탄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과잉도 운임 하락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하면서 물동량은 둔화되는 반면 선박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작년 케이프사이즈 신규 인도분 210척에 이어 올해에도 241척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파라곤선박의 마이클 보더로글루 회장은 "과거에는 수요 부족으로 선박업계가 어려움을 겪었으니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제는 과잉 공급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임 하락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일부 업체들은 운영 비용을 해결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컨테이너선 해운 업계도 작년같은 업황 호조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 업계는 지난 2008~2009년 극심한 글로벌 경기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됐으며 작년의 경우 신흥국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망했다.

해운 컨설턴트인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는 작년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며 "수요가 보통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작년과 같은 수요 급증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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