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6 16:09

경유값 인하 ‘글쎄’

시행 전보다 51.8원 내려
정유사의 유류세 100원 할인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실질적인 할인은 ℓ당 1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업계와 관계 깊은 경유는 정유사의 할인율을 적용했을 때 16일 현재 평균단가가 ℓ당 1749.79원(오피넷 제공)으로 시행 전보다 51.8원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초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이 공급가를 100원 인하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은 그 만큼의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정유사는 “공급가를 내리더라도 일반 주유소에서 할인분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일반 주유소 할인을 강제적으로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따라 화물운송업자들은 실효성 없는 유류세 인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정부와 정유사가 기름값을 100원 인하한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현 상황은 소비자를 기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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