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17:15

한중항로/ 석유화학 물동량 저조로 시황 ‘흐림’

취항선사들 베이징서 EBS 도입 합의
한중항로는 석유화학제품(레진) 물동량의 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선사들에게 연료비 부담 뿐 아니라 물동량 부진이란 형태로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6월 들어 한중 수출 물동량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물동량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던 2~3월에 비해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점에 미뤄 6월에도 물동량 수준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물동량 부진은 무엇보다 레진 물동량의 약세에서 비롯됐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언저리를 오르내리면서 레진 단가도 크게 올라 중국 수입상들이 제품수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긴축정책도 레진수출 약세에 한 몫하고 있다.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량은 전체 거래의 60~7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레진 수출 위축은 한중항로의 시황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레진 단가 상승으로 중국 바이어들이 수입을 안 하려고 있다. 특히 2~3월 제고량이 중국내에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중항로에선 7월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터라 선사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시황 약세가 계속 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7월부터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할 걸로 보고 있다”며 “특히 석유화학시장이 가동중단 상황까지 가면서 수출물량 감소추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선사들은 중국 내 레진 재고가 소진될 경우 물량 홍수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유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지만 현지 제품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레진 수입을 보류할 순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선사 관계자는 “중국 트레이더들이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관망하고 있지만 유가가 계속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국에서 레진 물동량이) 쏟아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임은 부산항 기준 수출 30달러 안팎 수입 0달러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수입항로에선 BAF 160달러 징수가 비교적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한편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이 운임인상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특별총회에서 선사들은 유가 급등에 따른 긴급유가할증료(EBS) 100달러 부과, 운임감사제도 도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운임감사제도의 경우 선사간 실태를 파악해 무분별한 덤핑운임을 개선하자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케이엘넷의 컨테이너수송정보시스템(CTIS) 도입에 대한 내용도 논의됐다. 한중 양국 협의회는 지난 6월 초 CTIS를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또 경인항 및 평택항 기점의 컨테이너항로 개설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특히 경인항 노선의 경우 중국 측에서도 개설 의향을 가진 선사가 있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 확인됐다.

한편 신설항로 개설 소식으로 중국 선사인 SITC는 대산항과 중국 상하이 홍콩을 거쳐 동남아로 연결되는 노선을 개설했다. 1천TEU급 호는 지난 21일 대산항에서 중국 상하이를 향해 처녀 취항에 나섰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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