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1 17:20

한중항로/ 물동량 부진 여전…레진 수요 회복기미 보여

평택항로 개설문제 화두 떠올라
한중항로는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주력 수송품목인 석유화학제품(레진) 수출도 저조한 까닭이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한중 수출항로에선 레진 물동량의 약세가 2분기 동안 계속됐다. 1분기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뒤 2분기들어 갑작스럽게 반전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요의 급감으로 LG화학이나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 주요 기업들은 2분기에 관련 부문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석유화학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량은 전체 거래의 60~7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산 저가 레진의 중국 유입이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중국이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로 긴축정책을 쓰고 있는 점도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내 레진 수출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컨테이너선보다 벌크선 이용을 선호하는 알려져 시황 악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다만 7월 이후 중국 내 재고 소진으로 레진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농업용 필름 수요 상승과 함께 연말연시 장난감이나 가전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물동량 상승 추세는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도 “화주들은 다만 3분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진과 함께 수출항로의 주력화물이었던 자동차 관련 제품도 시장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기술력 차이 등의 이유로 반제품(CKD) 등 한국산 자동차 물량이 중국으로 많이 수출됐으나 최근 들어선 중국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 한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운임은 부산항 기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수출 30달러 안팎 수입 0달러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수입항로는 유가할증료(BAF) 160달러와 통화할증료(CAF) 30달러 등을 징수하고 있어 총액 운임면에선 수출항로보다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다. 선사들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렸던 특별총회에서 경영개선을 위해 수출항로에서 100달러의 EBS(긴급유가할증료)를 도입키로 했지만 화주들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한중항로에선 평택항로 개설문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총회에서 7월1일까지 국적선사들의 의견을 모아 취항선사 문제를 매듭짓기로 결정했음에도 아직까지 관련회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중해운회담에서 경인항과 평택항 기점의 항로를 한중 양국 선사들이 각각 한곳씩 개설키로 합의한 이후 항로개설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중국측 기항지 결정도 또다른 해결과제다. 대부분의 선사들이 상하이항이나 톈진 다롄 칭다오 등 물동량이 많은 항만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4월 TMSC가 평택-상하이 노선을 취항했다는 점에서 톈진 다롄 칭다오 등을 놓고 선사들이 다툴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중국 선사들에게 이른바 ‘노른자위 항로’가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고 국적선사 일부에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522 05/22 06/11 Wan hai
    Wan Hai 522 05/22 06/12 Interasia Lines Korea
    Wan Hai 522 05/23 06/12 KMTC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Hope 05/19 06/10 CMA CGM Korea
    Ts Shanghai 05/20 06/13 T.S. Line Ltd
    Al Nasriyah 05/21 06/16 HMM
  • BUSAN HAK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Fides 05/20 05/21 Heung-A
    Pacific Monaco 05/20 05/21 Heung-A
    Dongjin Fides 05/20 05/21 Dong Young
  • BUSAN HITACHIN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eung-a Janice 05/26 05/30 Heung-A
    Akita Trader 06/02 06/06 Heung-A
  • BUSAN XIAME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eratus Tomini 05/20 06/15 MAERSK LINE
    Ym Inauguration 05/23 05/31 T.S. Line Ltd
    Wan Hai 289 05/23 06/0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