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5 09:33

STX팬오션, 업황과 차입금 관리가 관건

"STX라는 이름과 해운이라는 업종만으로도 다시한번 살펴보게 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이다. 이 한 문장에 지금 STX팬오션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담겨있다. STX팬오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불투명한 업황과 앞으로 예정된 선박 교체에 따른 차입금 증가, 모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위험 부담으로 요약된다.


지난 6월 개별 재무제표 기준 STX팬오션의 총차입금 규모는 2조627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36% 다. 해운업이 바닥을 치고 있음을 감안하고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여기에 노후선 교체,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발주한 선박 대금으로 2014년까지 25억 달러, 약 2조7000억원 가량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업황이 좋았을 때 이정도 투자는 큰 부담이 아니였다. 2008년 말 STX팬오션은 매출액 8조2673억원, 당기순이익만 5778억원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 STX팬오션은 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056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도 51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3조원 가까운 추가 자금 투입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차입금이 늘면 금융비용도 늘기 마련. 시장에서는 지난해 금융비용을 1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560억원 가량이 금융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차입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금융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낙 노후 선박이 많아 투자가 필요했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있었다"며 "당시에는 업황이 좋았기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업황 악화로 매출이 줄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에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업종 특성상 차입금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지만 시황을 제대로 읽지 못한 투자였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룹의 공격적인 경영 행로도 불확실성을 키우는데 한 몫 한다. STX그룹은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회사답게 과도한 차입금 우려에도 하이닉스 인수에 뛰어들었다. 유럽, 중국 대련 등 해외 법인 인수를 위해 3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위축된 글로벌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투자금 회수에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해운과 마찬가지로 하이닉스도 업황에 따라 변동이 큰 편인데 경기가 안좋을 때을 가정하면 이들의 조합은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모그룹에서 해외 투자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이나 유럽 분위기상 단기간에 회수될 것 같진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황 대응력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2분기 주요 선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의 80%에 이르는 용선(빌린 배) 중 대다수를 1년 미만의 단기로 가져가 선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올렸다. 또 감가상각이 끝난 노후 선박을 매각해 32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내기도 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황 변동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용선을 조절하는 등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결론은 업황과 차입금 관리로 모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재무 상황이 개선되긴 어렵다"며 "2분기에는 국내 해운사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로 안심하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 투자금이 필요한 만큼 차입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얼마나 지속될진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벌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올라가고 있고 통상적으로 하반기 곡물, 석탄 등 운송 수요가 상반기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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