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6 10:22

이호영칼럼/ 컨테이너화(Containerization)

이호영 함부르크항만청 한국대표

●●●1956년 말콤 멕린(Malcom McLean, 미국 시랜드창설자)에 의해 컨테이너가 고안되자 물자 수송방식이 컨테이너 운송방식으로 바뀌게 되는 혁명이 일어났다. 그로 말미암아 컨테이너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상자(The box which changes the world)’로 불리우며 말콤 멕린은 ‘20세기 후반 세상을 바꾼 15인’에 선정될 정도로 그 영향은 실로 엄청났다.

일단 수송단위의 표준화가 이뤄져 하역과 수송의 효율성이 증가돼 물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고, 운송도중에 물건의 파손이나 분실이 줄어드니 운송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제품의 가격도 하락시킨 것이다.

컨테이너가 출현한 초기에는 그 안에 들어가는 화물이 상자로 포장된 화물처럼 정형의 화물만이 대상이 됐는데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의 부정형화물도 담아 나르게 돼 전체화물 중 컨테이너 화물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경향을 ‘컨테이너화(containerization)’라 하며 현재 전 세계 해상화물의 60% 이상(화물가치기준), 벌크화물을 제외한 일반화물의 90% 이상이 컨테이너에 담겨 수송되고 있다. 그리고 이 추세는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컨테이너화로 인한 운송분야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수송형태가 항민대항만(Port-to-Port)의 해상운송형태에서  지점대지점(Point-to-Point)의 해륙복합운송형태로 항만의 기능도 보관업 위주에서 내륙으로 배송까지 하는 수송업 위주로 바뀌었으며 해운업자는 해륙물류업체로 바뀌었다. 항만 하역장비도 종전의 일반화물을 다루는 크레인에서 컨테이너를 다루는 갠트리 크레인으로 바뀌고 터미널은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바뀌게 됐다.

특수화물을 담아 나르기 위한 컨테이너의 종류도 다양화 됐다. 드라이카고를 다루는 드라이 컨테이너가 위주이지만 그 외양의 규격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능의 컨테이너가 출현하게 됐다. 예를 들면 액체화물을 담는 탱크로리, 냉동제품을 담는 냉동컨테이너, 기계류 등 장척화물을 위한 평판 컨테이너, 곡물을 담는 곡물컨테이너, 의류를 포장하지 않고 행거에 건 채 수송하는 행거컨테이너 등이 있다. 따라서 화주는 자신의 화물에 맞는 적합한 컨테이너를 골라 운송 도중 일어날 수 있는 화물의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사의 입장에서 컨테이너는 해운업을 경영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나 이에 대한 자본부담 때문에 자가 컨테이너로 모든 수요를 충당할 수는 없다. 이에 컨테이너 임대업체의 장비를 대여해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한다.

선사는 이러한 컨테이너 임대업체에게 선사의 로고까지 아예 새겨진 컨테이너를 대여해 사용하면서 장시간 원금과 금리를 감안한 월정료를 임대료조로 몇 십년간 지불하고, 그 원금과 이자가 완불된 시점이 되면 비로소 그 컨테이너를 소유하게 된다.

이러한 ‘임차만기 구입방식(lease-purchase)’을 통해서 선사는 컨테이너를 소유하거나 단순 리즈의 형태로 임대만을 하기도 한다. 이런 컨테이너는 주로 세계에서 저임금생산국으로 꼽히는 국가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과거엔 우리도 이에 해당됐다가 지금은 중국이 그 뒤를 이어받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돼 이렇게 인류문명에 거대한 혁명을 가져온 컨테이너는 향후에도 재질과 기능이 향상돼 계속 전세계를 돌아다닐 것이다. 아마도 우리 생애 중에 몇몇 벌크화물을 제외하곤 웬만한 화물은 모두 컨테이너화물화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522 05/22 06/11 Wan hai
    Wan Hai 522 05/22 06/12 Interasia Lines Korea
    Wan Hai 522 05/23 06/12 KMTC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Hope 05/19 06/10 CMA CGM Korea
    Ts Shanghai 05/20 06/13 T.S. Line Ltd
    Al Nasriyah 05/21 06/16 HMM
  • BUSAN HAK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Fides 05/20 05/21 Heung-A
    Pacific Monaco 05/20 05/21 Heung-A
    Dongjin Fides 05/20 05/21 Dong Young
  • BUSAN HITACHIN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eung-a Janice 05/26 05/30 Heung-A
    Akita Trader 06/02 06/06 Heung-A
  • BUSAN XIAME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eratus Tomini 05/20 06/15 MAERSK LINE
    Ym Inauguration 05/23 05/31 T.S. Line Ltd
    Wan Hai 289 05/23 06/0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