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6 16:35

중남미항로/ 남미서안 선복 ‘다찼다’…운임회복 성공

남미동안은 여전히 물동량 약세

중남미항로의 운임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중남미항로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기본운임인상(GRI)을 시행했다. 남미서안과 동안, 멕시코에 각각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달러, 40피트컨테이너(FEU)당 1천달러의 운임을 인상했다.

남미서안항로에는 인상분이 모두 적용됐지만 남미동안에는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15일부터 인상키로 했던 남미동안 GRI를 대부분의 선사들이 월말까지 미룬 상황이다. 남미서안항로의 소석률(선복대비 화물 적재율)은 대부분의 선사에서 100% 채우고 있으며 동안항로에는 50~70% 가까이 소석률을 채우고 있다.

남미 동안은 아르헨티나의 수입허가제로 수출물량이 묶여있는 상태지만 여름 이후 규제가 풀리면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아르헨티나의 수입업체들은 국세청에 사전수입신고를 제출해 관련 기관의 검토 후 승인을 받아야만 수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對아르헨티나 수출물량이 줄었다.

선사들은 5월에도 남미동안, 서안, 멕시코에 TEU당 500달러, FEU당 5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남미서안의 평균운임이 천 달러 초반까지 내려갔던 상황에서 현재 운임수준은 성수기 운임을 넘어섰다.

한 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를 심하게 보다보니 운임인상은 여름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4월 유류할증료(BAF)는 남미서안이 TEU당 1260달러, FEU당 2520달러, 남미동안은 TEU당 425~925달러, FEU당 850~1850달러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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