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5 09:14

한일항로/ 선사들 서비스 신설·재편 분주

남성해운·코스코등 잇따라 노선 개설

한일항로는 골든위크의 여파로 5월 들어 물동량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다. 남성해운이 일본 대지진 이후 중단했던 동북부 지역 서비스를 잇달아 재개하고 있으며 중국 코스코의 계열사인 코흥라인(경한항운)이 한일항로에 배를 띄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진해운의 서비스 확대는 예상보다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일항로의 4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4월 한일항로 물동량은 14만8607TEU로, 지난해 같은 달 15만1752TEU에 비해 2.1% 감소했다.

전달(3월)의 14만9475TEU에 비해서도 소폭 내림세(-0.6%)를 보였다. 수출화물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4월 수출화물(환적화물 포함)은 8만5039TEU로, 1년 전 8만8168TEU에 비해 3.5% 감소했다. 수입화물(환적화물 포함)은 6만3568TEU로 지난해 6만3584TEU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선사들은 올해 실적도 감소는 했지만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경우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우리나라에서 나간 복구물자가 실적에 반영됐던 까닭이다. 과거 한일항로 수출 물동량은 월간 6만~7만TEU 정도였다. 지난해 지진 발생 이후 잠깐 8만TEU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런 점에서 올해 3월과 4월 물동량은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셈이다.

이달 들어선 물량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 기간 동안 공장들이 쉰 여파다. 선사들은 전달에 견줘 수출은 2~3%, 수입은 7~8%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4~5월 선적상한선인 95%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쇄도하면서 지난달 물동량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5월 실적은 월 초 골든위크로 약세를 띠다가 중순 이후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해운은 대지진 이후 기항을 중단하고 있던 히다치나카 서비스를 다시 열었다. 남성해운은 <스타마리너> <스타캐리어> 등 96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앞세워 히타치나카 서비스를 1년여 만에 재개했다. 이들 선박은 한중일 3국을 펜듈럼 형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히타치나카를 서비스하게 된다.

전체 노선은 광양-부산-시미즈-센다이-히타치나카-부산-울산-광양-닝보-상하이-광양이다. <스타마리너>는 지난 9일 부산을 출항해 13일 히타치나카를 첫 취항했다. 이로써 남성해운의 동일본 서비스 항만은 센다이와 오나하마 하치노헤 등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흥아해운과 고려해운은 지난 3월 1000TEU급 컨테이너선 <한사런던>호를 배선해 부산과 센다이를 잇는 노선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STX팬오션은 장금상선의 선복을 빌려 부산과 모지·하카다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22일(부산항 출항기준)부터 시작했다. 동영해운은 6월4일부터 한중일 펜듈럼 노선에서 인천항을 추가 기항한다. 일본발 인천행 수입화물을 겨냥한 포석이다.

전체 노선은 울산-도쿄-요코하마-나고야-와카야마-울산-부산-광양-인천-다롄-광양-부산-울산 순이다. 이 서비스엔 흥아해운과 동진상선도 선복을 빌려 참여한다.

중국 선사 코스코의 자회사인 코흥라인은 30일 <차이윈허>(CAIYUNHE)호의 요코하마 입항을 시작으로 한일항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1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부산-남중국-요코하마-도쿄-나고야-모지-부산을 번갈아 취항할 예정이다. 수입항로이긴 하지만 코스코가 한일항로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이어서 국적선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논란을 낳았던 한진해운의 서비스 확대는 항로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한진해운이 서비스를 늘린 이후에도 물동량 이탈이나 운임 하락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확대 이후 한진해운이 한일항로에서 실어 나른 로컬화물(수출입화물)은 850TEU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에 비해 150TEU 정도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소선사들은 피더화물에 대한 운임단속엔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최근 부산에서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선사의 피더 영업담당자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덤핑 영업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한일항로 전체 로컬 물동량이 월간 6만TEU 정도인데 한진해운의 증가분은 0.2%에 불과하다”며 “한진해운이 상한선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일항로 운임 수준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수출 230~250달러 수입 120~150달러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셈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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