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1 16:55

한중항로/ “수출항로에서도 BAF 부과 성공했다”

징수율 90%까지 끌어올려…하반기 가이드라인 운임 예고

한중항로 취항선사 얼굴에 화색이 돈다. 상반기 사활을 걸었던 유가할증료(BAF) 징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수입항로만 제대로 챙겨도 성공한 것이란 평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출항로로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은 황해정기선사협의회(YSLC)를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BAF 인상에 들어갔다. 수입항로 BAF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160달러에서 190달러로 인상됐으며 수출항로 BAF는 100달러(중국 도착지 기준 640위안)가 적용됐다.

BAF 인상 초기 선사들은 수입항로에선 부과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만 수출항로에선 화주들의 반발로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AF는 도착지에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한국 수입화주들은 BAF 징수에 협조적인 반면 중국 수입화주들은 BAF 지불에 난색을 보여온 것이다.

YSLC는 수출항로에서도 BAF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해 왔다. 국적선사 영업담당자들과 회의를 가지면서 BAF 징수를 독려하는 한편 중국 선사들에게도 BAF 부과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총액운임에 포함돼 있던 BAF를 별도 부대운임으로 분리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최근의 항로 분위기를 보면 YSLC의 노력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항로에서의 BAF 징수율이 80~90%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한달 전 70~80%에 비해 화주들의 참여율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중국선사들까지 BAF 징수에 적극적이란 점은 특히 고무적이다. 징수항만도 부산 광양에서 인천 평택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카페리선사와 컨테이너선사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 기점 일부 항로에선 BAF 부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이와 비교해 수입항로에선 모든 화주가 BAF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운임 지불 조건에 따라 수출항로 BAF를 내야하는 일부 석유화학 화주들이 협조를 안해 (이들과 BAF 징수를 놓고) 마지막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화주들이 동참하고 있는 만큼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주들이 운항이 어려울 만큼 높아진 유가 상황을 인정하고 있어 선화주간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사들은 상반기 BAF 도입을 성공리에 마친 만큼 하반기엔 종전 계획했던 TEU당 50달러의 가이드라인 운임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인 운임회복에 나설 참이다.

다만 최근 물량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선사들에게 부담이다. 1분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8%대의 하향곡선을 그린 수출항로 물동량은 2분기에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월간 실적은 4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상하이항 기점 물동량은 장강 유역의 건설경기가 활발해 수출입 물동량 모두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칭다오(청도)나 다롄(대련) 등 다른 주요항 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세가 눈에 띈다”며 “최대 20%까지 화물이 하락한 노선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원양항로가 여름철에 성수기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볼 때 원부자재가 미리 움직이는 한중항로는 여름철이 오히려 비수기가 된다”며 “비수기엔 화물이 30% 이상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물 감소 폭이 크지 않더라도 만성적으로 선복이 과잉 상태라 선사들이 느끼는 체감 물동량은 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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