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7 09:37

아듀! 2012, 多事多難했던 임진년을 보내며

2012년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개혁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해보다 컸던 한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은 채 전 산업계가 힘겨운 한해를 보내야 했다. 세계 경제가 암울하다보니 교역량도 둔화되고  운임시장도 혼탁해져 해운업계는 특히 어려운 적자운항에 시달렸다.

물론 아시아역내 항로 등 일부 노선의 정기선 시황은 물동량이 견조세를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양 정기항로를 뛰는 선사들과 벌크선사들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벌크선운임지수가 1천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연말 700p선대까지 다시 곤두박질치며  해운선사들을 안타깝게 했다. 벌크선 시황이 추락하자 우리나라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까지 한 것이다. 법정관리에 있는 대한해운도 매물로 나와 벌크선 시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굴지의 원양 정기선사들은 올들어 긴축경영과 내실에 충실하며 버거운 흑자로의 턴어라운드도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오히려 엄청난 적자로 인해 새해 사업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고 한해를 보내야 하는 처지다.

물론 시황 탓만 할 것은 아니다. 근해 정기선사들을 비롯 폴라리스쉬핑, 장금상선, 삼목해운 등은 극심한 해운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대를 늘려가며 흑자경영을 시현하고 있다.

세계 해운경기 악화로 인해 외국유수선사들도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적자로 인해 상당히 어려웠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을 거느리고 있는 덴마크의 머스크그룹은 향후 수년간 해운분야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고 독일 양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와 함부르크수드는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한해를 보내는 송년 분위기가 뒤숭숭하기만 하다.

중국 최대 해운선사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의 합병설도 외신을 통해 솔솔 나오고 있어 세계 해운시장 판도가 새해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선사들이 불황의 깊은 골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은 조선업계로 이어져 굴지의 조선소들의 신조 선박 발주 실적이 지난해 비해 반토막 아니 거의 전무한 상태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의 리더십이 모두 바뀌며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동북아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정치의 안정이 경제의 안정을 가져오기에 전 산업계가 초긴장한 상태다.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는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MB정부 출범과 함께 사라진 해양수산부의 부활 문제는 해운, 해양관련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관련업계는 인수위에서 해양, 해운, 수산, 물류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일원화된 강력한 행정부처의 신설을 고대하고 있다.

해체됐던 과거 해양수산부 행정기능에 더해 통합물류까지 전담하는 부처의 탄생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세계 5위의 해운국가, 해양시대를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행정부처가 새 정부에서 충분한 검증을 통해 발족됐으면 한다.

진정 다사다난했던 2012년 임진년은 추억의 한해로 기억돼 뒤로하고 계사년 새해를 맞게 된다. 새해에는 2012년을 되새기며 흑자로의 턴어라운드가 시현되기를 희망해 본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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