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2 18:42

여성해기사들 금녀의 벽 허문다

여성해기인력 개발 IMO 아시아 지역 컨퍼런스 열려

2013년 여성해기인력 개발을 위한 국제 아시아 지역 세미나가 지난 16일 부산 영도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 원장 정형택)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대한민국이 제출한 제61차 IMO TC 61/8/1과 제62차 문서 TC62/8/1인 ‘여성해기사의 해상진출을 위한 국제기구의 역량강화’란 주제가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많은 회원국의 호응을 얻고, 후속 조치의 하나로 ’11/12 IMO/ROK TC(기술협력위원회) 사업으로 선정돼 아시아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여성해기인력의 해상진출에 대한 전략개발을 목적으로 개선방향, 지원분야를 식별하고 관계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행사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기사협회, 선주협회, 도선사협회, 여성해기사 및 예비 여성해기사 및 IMO, 세계해사대학(WMU)을 비롯한 11개국 1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주제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공개세미나, 전문가 워크숍, 현대미포조선소 현장실습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꾸며졌다. 첫째 날에는 ‘승선여성’(Women onboard)이란 주제로 각국을 대표한 참가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여성해기사 586명 배출

기조연설을 맡은 파멜라 탄세이(Pamela Tansey) IMO 수석부국장은 ‘IMO에서 여성해기인력의 해상진출을 위한 정책 및 활동 소개’라는 발표를 통해 현재 IMO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여성해기인력에 대한 정책을 자세히 설명했다.

IMO 기술협력위원회는 현재 선원의 역량 강화와 개발도상국의 기술 교육 훈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인력에 대해 UN의 여성인적자원요소 개발과 역할강화 정책을 반영해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해기인력에 대한 양성평등과 장려정책을 통해 해사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여러 교육 기관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여성 인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어진 발표에서 한국해양대학교 박진수 교수는 ‘한국 여성해기사의 역사 및 졸업생 진출현황’이란 내용의 발표에서 “한국해양대학교는 1995년 불과 1명의 여성해기사 배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586명의 여성해기인력이 배출되어 해운회사, 조선소, 기술직, 해사법률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여성인력들의 해운분야의 꾸준한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UN의 밀레니엄 정책 3(MDG3) ‘여성 인적자원요소 개발과 역할강화 정책’(promote gender equality and empower women)을 반영해 1988년 해운산업의 여성인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추진사항으로 ‘해운산업에서의 여성인력 통합을 위한 전략’ 정책을 승인했으며 여성을 위한 개발 전략은 IMO의 기술협력개발위원회에서 주 시행과제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인력의 교육 훈련과 해운산업에서의 취업 등이 주된 내용이었으며 그 일환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 및 개발을 위해 여성개발전략(WID)이 발족됐다.

1988년부터 2007년까지 기구의 해운산업분야에서 여성의 역량강화와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은 2단계로 구성됐으며, 이는 여성특별장학금 제도를 통해 지원됐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교육, 훈련,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참여 국가의 해운산업 및 항만 분야에서의 해기여성역량 강화를 위함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IMO의 노력은 해기역량을 고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관습적 태도나 환경적 제약을 극복해 여성인력의 경력개발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며, 해운행정분야, 항만분야, 해기교육기관 등에서의 여성인력의 능력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해기사 확보로 선원부족 타개

그러나 해운산업의 여성 진출 도모를 위한 기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여성해기사만을 위한 구체적인 역량개발 프로그램이나 충분한 지원 프로그램이 충분치 않기에 이에 여성해기사에 대한 국제기구의 관심과 각 국에서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기에 ‘여성해기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세미나 개최를 해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여성해기사에 대한 지원과 이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선원의 수급과 공급의 불균형이 예상되기에 해결 방안으로써 여성해기사의 해운산업 참여가 적극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추후 양질의 고급 해기사의 확보는 젊은 세대와 여성해기사의 해운산업 참여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기에 여성해기사의 더 높은 해운산업의 참여도 증진과 해기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기구 및 해운산업에서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여성해기사의 현실적인 해운산업 진출을 위한 교육기관, 정부, 노조, 해운회사 등의 이해와 관심을 독려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는 전세계적으로 여성해기사는 극소수의 직업계층이라 할 수 있으나 여성인적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활용의 중요성이 재기되는 시점이라 평가되며 아직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해기사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 사항 및 고려돼야 할 정책과 제도 등 IMO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의 사례를 경험해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여성해기사 주제의 최초 세미나로 평가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형택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선원 중 불과 50-60명의 여성해기사가 승선 중에 있어 해양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꾸준히 배출되는 여성전문인력 숫자에 비해 실제 승선 중인 여성의 수는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여성해기인력이 해운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여성해기사의 양성방안과 입지에 대한 고려를 통해 그 원인과 긍정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여성인적자원 활용을 통해 세계속의 해양강국이 되는 초석을 다져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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