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3 11:21

현대상선, 10분기만에 순익 흑자전환

원가 절감, 물동량 증가로 317억 달성


현대상선이 10분기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13일 2분기 매출 1조833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을 달성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당기순이익 317억원 달성해 2011년 1분기부터 지속된 적자를 2년 6개월만에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의 이번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1조 6,860억원에서 1조 8,332억원으로 8.7%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318억원에서 669억원으로 49.3% 크게 개선 됐다. 당기순익은 993억 손실에서 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해 지난 1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이번 흑자전환 배경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 활동과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으로 10분기만에 당기순이익 317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전략적 제휴그룹인 G6와 협력 강화로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관리의 과학화,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흑자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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