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18:38

수출입銀, 美 선사에 3억弗 금융제공

세계최초 ‘선박채권보증’ 도입…국내조선소 18척 수주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사 3곳에서 정유운반선(PC탱커) 18척을 구매한 미국 스콜피오탱커스(Scorpio Tankers Inc.)에 총 3억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스콜피오탱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조선사에 총 61척이나 신규 발주한 미국의 정유운반선 전문선사다. 

스콜피오는 현대미포조선에 10척, 현대삼호중공업애 6척, 대우조선해양에 2척을 발주했다.

총 선박가격은 7억1600만달러다. 스콜피오는 나머지 금액 중 2억8640만달러는 자기부담으로, 4억2960만달러는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중 수은은 이번에 구매자금을 장기로 빌려주는 직접대출 1억7535만달러와 함께 세계 최초 선박채권보증 1억2525만달러 등 총 3억60만달러를 스콜피오에 제공했다. 국제상업은행이 나머지 1억2900만달러를 지원했다.

수은이 제공하는 선박채권보증은 국내 조선사가 제작하는 선박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선주가 채권(Bond)을 발행하고 수은이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다.

수은의 채무보증이 국내외 상업은행들의 대출(Bank Loan)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상업은행에게 외국 수입자의 대출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인 반면 채권보증은 자본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외국 수입자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계 은행들의 선박대출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선박채권보증은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선박금융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미국 수출입은행(EIBUS)과 영국 수출신용보증국(ECGD), 프랑스 수출보험공사(Coface)가 자국 항공기 수출지원을 위해 채권보증을 활용한 바 있으나, 선박수출거래에 채권보증을 도입한 건 수은이 세계 최초다.

선박채권보증 도입을 통해 재원조달 수단이 대출시장(Bank Loan Market)에서 자본시장(Capital Market)으로 확대된 만큼 수은은 앞으로 선박 수주지원을 위해 필요시 채권보증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해운사가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는 거래에 대해서도 이번 채권보증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국내 해운사의 고연비 에코쉽 확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대상인 정유운반선은 기존 선박대비 20%~30%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고연비 에코선박이다.

스콜피오탱커스도 최근 “지난해 7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5만톤급 정유운반선이 기존 선박에 비해 25%의 연비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정유운반선 시장은 대규모 에코쉽 발주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나고 선가도 반등하는 등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선박채권보증 제도가 고연비 에코쉽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국내 조선사에 힘을 보태 조선 경쟁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최근 외환은행에 대외채무보증을 제공하여 선박금융 대출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선박금융 선도기관으로서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넘나들며 국내 조선사의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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