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6 10:05

송년특집 / [2013년 10대 뉴스] 6 국제물류주선업계 마이너스운임 바닥없다

올해 해상운임과 항공운임은 모두 바닥권에 머물며 선사와 항공사를 울상 짓게 했다. 선사들은 매달 대대적인 운임인상에 나섰지만 물동량 약세로 흐지부지 되기 일쑤였다.

선사와 항공사들이 운임을 끌어올리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지만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들의 성적표는 오히려 괜찮았다. 포워더도 운임마진이 내려갔지만 화주와 선사의 중간에서 운임변동으로 쩔쩔매는 상황이 줄었기 때문이다.

포워더의 시장환경은 나아졌지만 콘솔사(화물혼재업체)들의 수익성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장 상황과 별개로 LCL(소량화물) 화물 유치 경쟁은 극에 달해 날이 갈수록 수익내기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등장했던 중국 수출 노선의 마이너스 운임은 점점 더 강도를 더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부산-상하이 노선으로 1CBM(=1㎥)당 평균 -25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다. 화주들이 1CBM을 물류회사에 맡길 때마다 25달러를 받는 셈이다.

해외 파트너콘솔사와 계약을 맺고 물량을 주고받는 국내 콘솔사들은 수입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물량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마이너스 운임 폭만 커졌다. 콘솔사들의 마이너스 운임 경쟁은 꾸준히 콘솔시장을 좀먹는 심각한 문제임에도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몇몇 포워더들은 자사 마이너스 운임률이 담긴 팩스를 고객사에 일제히 뿌렸다. 일종의 ‘프로모션 전단지’다. 전단지에는 항로별 마이너스 운임 요율표가 상세히 기재돼 있었다.

상하이, 자카르타, 싱가포르행 화물은 1CBM당 -50~-60달러 수준, 로테르담은 0달러의 운임률이 제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마이너스운임이 나온 경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원양항로에 0달러의 운임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시장마저도 마이너스 운임으로 갈 수도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어서 콘솔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입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수익이 남는 콘솔업계 특성상 현재의 마이너스 운임 시장구조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보고 있지만 점차 가속도가 붙어가는 마이너스 운임에 콘솔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간다.

한 콘솔사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운임이 돌아다니니 전체 시장 운임이 내려갈 수밖에 없고, 이 운임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은 거대 네트워크를 가진 외국계콘솔사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 운임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데는 업계의 공조가 부족한 점도 크게 작용한다. 몇 년 전 심각한 시황침체에 위기를 느끼고 부대비용 제값 받기에 나섰던 콘솔사들의 ‘호기’는 찾아볼 수 없다.

서류발급비(doc fee)만 해도 콘솔사들마다 1만9천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부과하는 곳을 손에 꼽을 정도다. 자정의 노력을 외치며 다 같이 서류발급비 제값받기에 나섰지만 요즘 콘솔업계는 서류발급비를 받더라도 다른 부대비용을 할인해주는 식이어서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콘솔업체 실무자들이 갖던 모임도 사라졌다. 항간에는 서로 모일 때는 자정하자고 다짐하고 영업전선에서 고객사(프레이트포워더)의 화주를 상대로 백세일(고객사 화주에 영업하는 행위)을 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서로 등을 돌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서로간의 공조가 부족하고 서로 파트너가 바뀌고 물동량 이전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포워더들간의 신사협정은 어려운 일이 돼버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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