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2 13:08

새해새소망/ 도이그로코리아 이윤나 사원

2014년은 진심이 전해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모든 땅 위에 공평하게 내리는 흰 눈처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새해라는 시간과 기회의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이 우리 가족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새로운 풍경을 함께 보게 될 기회를 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될 기회를 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일들, 좀 더 자리를 잡으면, 좀 더 기반을 잡게 되면 그 후에 하리라고 마음 먹었던 모든 일들을 새해에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작은 일부터 시행해 나가볼 계획입니다. 2014년에는 두 발로 직접 걷고 두 눈으로 직접 느끼게 되는 세상이 더욱 크고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물류업계에 들어왔을 때 포워딩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주변 사람도 많았습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화물이 특정한 목적을 갖고 가고자 하는 위치에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게끔 움직이는 힘이 물류라고 한다면, 그 시작과 끝에서 전체 수송 과정을 디자인하고 전체 설계대로 각 부분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포워더의 역할일 것입니다. 물류의 대상은 화물이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일이 많습니다.

저는 이곳 도이그로 코리아에서 EPC turnkey based Project Package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얻었고, 또한 우리가 그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시간이라는 기회와 그 속에서 부딪히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과의 관계에서 제가 발전하고 그 발전에서 새로운 시간에 대한 희망을 찾는 선순환 고리가 매년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비슷한 자원을 가지고 경쟁하는 수많은 업체가 있지만, 그 중에서 어떤 과제 앞에서든 한번 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기란, 마음이나 분위기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진심이 전해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가기 위해 지하철 역을 나올 때마다 보게 되는 나무에서 계절의 변화가 읽혀집니다. 나무는 겨울이 깊어갈수록 점점 헐벗어지고 코 끝에 느껴지는 바람은 하루하루 더 차가워집니다. 처음 회사를 갈 때는 아주 넓고 푸르른 잎들을 가득 담고 있던 나무였습니다.

햇살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느껴졌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다가올 봄에는 어디선가 흰 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릴 것입니다. 시간 안에 살고 있으면 시간의 변화를 좀처럼 느끼지 못합니다. 시간 밖에서 되돌아 볼 때야 비로소 느껴지게 되는 것이 시간의 변화입니다.

이제 새해 소망을 바라는 연말연시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2014년 속으로 뛰어들어가게 되면 더 이상 시간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고 하루하루 정신 없이 앞을 항해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문득 멈추어 서서 2014년을 되돌아 보고 2015년의 새해 소망을 그려보는 오늘과 같은 시간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때는 부디 지금보다 더 큰 결실 앞에 서로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한 내가 지금보다 더 큰 새해의 뜻을 품고 있는 모습도 그려봅니다. 매 순간 접하게 될 새로운 사안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끝까지 파고들어가 더욱 넓고 깊어진 사고의 체계를 갖춘 나로 성장해 있기를 그려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다는,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을 가지고 모든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어 바라고 소망하는 모든 것 이루어내는 시간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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