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에 의한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물류센터”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아산물류센터 전경.

“우리 물류센터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365일 24시간 JIT(Just in Time)방식으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시간에 즉시 납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납품이 지연될 경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창고제작과 고객사의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아산물류센터 김종갑 이사는 아산물류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물품을 적기에 안전하게 납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일정기화물은 2007년 GM대우자동차의 조달 물류 아웃소싱 수주에 이어 2008년 5월 9일 충남 아산에 대단위 물류센터를 확보한 뒤, 삼성전자의 LCD부품 조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전체 부지 면적 2만410㎡(6177평)에 달하는 아산물류센터의 주요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에 맞춰 창고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주요 품목인 LCD부품 조달 물류 특성에 맞게 항온 항습 및 무진동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최적의 조달을 위한 특수 물류용기를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다.

단일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긴급 대응 운영 현황도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아산물류센터는 고객사가 긴급발주를 할 경우 차량으로 30분 내에 부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통합공동운송 네트워킹을 통한 우회도록 확보, 실시간 차량상황 체크, 사고발생시 즉각적 대응, 적재물 보험가입 5억, 대인상해보험 가입, 통합관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물류운영/관리가 실현되고 있다. 아산물류센터는 TMS 구축으로 ▲정산관리 ▲운송관리 ▲물류기기관리 ▲지표관리 ▲V-G=(자동수주관리)EDI 연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자동수주관리(EDI)는 삼성전자와 천일정기화물자동차의 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상호 업무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사의 만족도 역시 높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아산물류센터는 TMS 구축으로 웹서비스, 위치관제, TMS 배차운송 관리, e-Tracking 관리, 물류기기 개별이력 관리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 지원도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종합물류 환경에 적합한 고객맞춤 서비스 차량 제공 및 차량관리도 눈길을 끈다. 아산물류센터의 차량관리 5대 원칙은 ▲일일차량점검관리대장 작성 ▲제품 상차후 내·외부 청소 실시 ▲고객 민원 접수 고객사 대응 철저 ▲긴급발생 대처 교육 ▲차량에 필요한 구비품 준비 등이다. 더구나 차량에 항온항습기, 무진동/후방카메라, PDA/TRS/GPS 등의 장비들이 장착돼 있다. 아산물류센터는 차량관리와 함께 승무원 인증관리 및 상·벌점제도 운영으로 서비스정신 및 승무원 마인드를 고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입사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교육을 통해 각 승무원들의 자질을 평가한다. 승무원 교육은 업무, 정교, 특별, 차량, 안전 등 다양하게 나눠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 획득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아산물류센터는 지난해 물류창고업 서비스 향상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으며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를 획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국내 물류창고업의 서비스 향상과 화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를 도입해 13개 사업장에 대해 첫 인증을 부여한데 이어 지난해 11개 사업장을 우수 물류창고로 선정했다.

인증심의를 총괄한 홍상태 위원장은 “인증사업장이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우수 물류창고업체 인증제도’가 조기에 정착된 것으로 보여지며 이번 인증에서는 시설, 매출규모 위주의 평가가 아닌 창고의 효율적 운영, 화주에 대한 서비스 분야 등의 평가를 우선했다”고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또 “향후 동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경우 화주에게 합리적으로 물류창고를 선정하는 기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업체 간의 서비스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화주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아산 물류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우수 물류창고 인증제도에 참여하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됐고 고객 서비스 향상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됐다. 또 물류창고 인증과정을 거치면서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창고제작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는 천일정기화물자동차의 신용등급이 수익성을 감안할 시 안정적이라고 전망하며,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컨테이너 운송 및 철도 수송 등 전통적인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안정적인 가운데 삼성전자 LCD 및 한국GM의 부품조달 물류와 관련된 3자물류 부문이 전체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