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7 16:04

부산항 유류중계기지 건설 끝내 물 건너가나

최종 착공기한 지난달 29일로 이미 지나

부산 신항에 건설 예정인 유류중계기지 위치도

부산 신항 유류중계기지 건설 사업이 끝내 무산될 위기에 놓여 부산항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유류중계기지는 정박 중인 선박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시설로 동북아 물류거점을 지향하는 부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로 꼽혀왔다.

현재 부산항을 출입항하는 수많은 선박은 부산항의 급유시설 미비로 중국이나 싱가포르에서 급유를 실시하고 있어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그간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다.

지난 2006년 1월 전격 개장한 부산 신항은 불과 8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만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 물류 관계자들은 항만 건설시부터 항만 부대시설인 유류중계기지 건설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이하 BPA)는 2011년 8월 부산마린앤오일(BUSAN MARINE & OIL)과 부산 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마린앤오일은 한진해운과 삼성물산, 씨엘 등이 참여해 만든 법인이다.

본 사업을 위해 BPA는 지난 2011년 4월 제3자 민간사업투자자를 공고했고 그 후 사업자 선정 및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실시협약에 이르게 됐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유류중계기지는 2011년 10월경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부산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부지 옆 6만3천㎡의 면적으로 유류저장탱크(18기)와 9만t급 선박 및 1만t급 선박용 제티(부두) 각 1개, 배관설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급물살을 타던 건립사업이 2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착공 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공사비(2950여억원)를 제외한 2200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초기 운영비 지급보증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자금지원을 맡은 대주단 측에서 부산마린앤오일측에 사업 초기 운영 실적의 저하로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하고 약 1200억원 정도를 지급보증을 요청하고 있는 반면에 부산마린앤오일 측은 대주단의 지급보증 요청규모를 5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양측의 의견차가 심해 더 이상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이후 몇 차례나 착공을 연기해 최종 착공기한이 지난달 말로 끝남에 따라 이번 사업 추진은 전면 백지화 돼 유류중계기지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이번 건설계획은 애당초 국토해양부 부산항건설사무소가 건설허가를 내줄 때 2012년  5월11일 이전에 착공을 실시한다는 전제조건이었으나 착공이 차츰 늦어짐에 따라 수차례 연기했다. 이후 부산마린앤오일측이 올해 1월말까지 기간연장을 요청했고 BPA와 부산항건설사업소가 이를 받아들었으나 끝내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BPA 관계자는 “많은 해운항만 종사자들의 염원 속에 건립되는 유류중계기지이기에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이 취소되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해결 방안을 마련해 유류중계기지 건립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설사업 무산에 따라 많은 항만관계자들은 유류중계기지 등의 대규모 항만사업은 초기비용이 엄청난 규모로 들어가기에 민간사업에만 맡겨두지 말고 정부가 직접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 년에 3만여척의 선박이 입출항하는 부산항 같은 동북아중심허브항만에서 유류중계기지는 필수 시설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의 부재로 선사는 유류공급에 많은 애로를 격고 있으며, 부산항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 바로 유류중계기지이며 부산의 많은 해운항만관계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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