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2 09:56

기고/첨단 미래물류기술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기고 / 권용장 박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장)
[열아홉 번째 이야기 : “스토리로 보는 희망-제로 이미션 로지스틱스(Zero Emission Logistics)”]

권용장 박사.

그 동안 연재해오면서 다양한 물류기술을 소개해왔다. 이 다양한 물류기술이 가지는 공통된 지향점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한다면 아마도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이 아닐까 한다. 본 편에서는 하나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전개하고자 한다. 필자와 관계되거나 필자가 연구 중인 미래의 물류 기술들을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관점에서 스토리로 엮어본다. 새로운 맛의 물류를 느끼기 위해서이다.  
  
우선 미래의 항만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항만에서는 기존 주류 선박인 5000 ∼ 1만TEU보다 규모가 훨씬 큰 1만8천TEU 이상의 선박이 화물을 선적 하고 있을 것이다. 또 항만은  무인·자동화 터미널로 AGV와 자기부상기술 등으로 선적과 야드 보관이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드론이나 공중부양 컨테이너 운반기술 등의 기술이 활발하여 컨테이너 선적이 해양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항만에서 선적이 이루어지면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선박이 대양을 가르며, 세계 10대 항만 중 하나인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 때 입항하는 선박은 솔라(Solar), 웨이브(Wave), 위드(Wind) 에너지만으로 움직이는 꿈의 선박이다. 처음 설계 당시는 카고(Cargo) 선박으로 설계되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컨테이너선, LPG선에도 적용되어 진다.

물류혁명을 일으켰던 컨테이너는 다시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제 2의 물류혁명을 파생시킨다. 바로 접이식 컨테이너다. 국제무역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중 공컨테이너 비중은 약 20%내외이며, 국가 간, 지역 간 무역불균형 등이 심화 되면서 공컨테이너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공컨테이너의 증가는 선사의 경쟁력, 더 나아가 무역불균형이 심화된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하게 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접이식 컨테이너가 모든 항만과 선사에 본격 등장해 제 2의 물류혁명을 맞는다.

미래의 부산항은 조력, 풍력, 태양열등 대체에너지로 운영되어 질 것이며, 철도, 선박 도로가 연계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이다. 더 이상 항만은 환경과 거리가 먼 인프라가 아닌 자연과 환경에 그 어떤 인프라 보다 가깝고 친숙한 인프라로 탈바꿈 된다.

철도분야로 옮겨보자. 철도분야의 물류는 엄청난 속도경쟁이 발생한다. 시속 300km/h 이상의 속도로 전국을 누비는 CTX(Cargo train express)가 운영되어진다. 이 CTX는 수출주력 국가인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을 드높이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이다. 첫째, 순수 전기 동력만을 이용하므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화물차 일색 이었던 우리나라의 신선물류 등 간선물류를 철도로 대체해 친환경 물류로 탈바꿈 될 것이며, 항공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에 대한 정시성 및 신뢰성으로 모든 화주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다. 또 수출시 검수과정의 누락과 수량의 변경 등에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CTX는 도시철도 역사인 수색역, 수서역 등에서 도시철도 물류시스템과 연계된다.  CTX의 다양한 상하역 장치들인 윙도어 개폐, 자동 롤베드 등이 무인으로 운영 및 작동되며, 도시철도를 이용한 물류시스템의 본격 등장으로 도심내 난제였던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도심철송은 그동안 소개되었던 지하물류 시스템과는 달리 막대한 초기 투자가 비교적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카고 캡(Cargo Cap)등의 새로운 지하터널식 시스템은 막대한 인프라 건설비용이 소요되지만 도심철송은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되, 도심 역사 내 유휴공간(환기구 및 플렛폼 바닥)을 활용한 화물 반입/반출이 이루어지며, 대규모 투자 없이도 도심의 거미줄 같은 지하철을 물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지의 역까지는 도시철도 수송이 되었다 하더라도 각역에서 최종목적지인 엔드 유저(END USER)까지는 또 다른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핸드캐리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까운 지역만을 셔틀형태로 운영하는 소형, 친환경 운송수단이 나타난다. 여러 가지의 근거리 운송수단이 있지만 이번호에는 모비셀(Mobi-Cell)을 본 스토리에 넣어 소개하고자 한다.

모비셀(Mobi-Cell)차량은 친환경적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차량으로 1파렛트 단위 정도의 소형 사이즈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며, 최종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배달된다. 또 각 역 거점에서 자체 충전을 하게 된다.

모비셀(Mobi-Cell)은 무선으로 중앙 관제센터에서 최종 목적지를 입력하게 되면 알고리즘을 따라 이동하게 돼 운전자가 필요 없으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현재의 도시 구조와 호환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존의 교통체계의 메커니즘을 바꿀 필요가 없다.  

물론 모비셀(Mobi-Cell)은 소형 화물에 국한 된다. 대형 화물은 간선물류시스템으로 운영하면 되고, 소형, 소량, 다빈도 운반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한 대부분의 카테고리킬러 전문점이나 CVS 매장 등은 대형마트와는 달리 소량 다빈도 수송이 더 최적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모비셀(Mobi-Cell)과 같은 소형 화물 수송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는 필자의 희망사항일 수도 있다. 필자와 관련된 부분들을 주로 스토리로 엮었기 때문이다. 주로 제로 이미션로지스틱스(Zero Emission logistics)을 소재로 했지만 그 뒤에는 미래의 물류그림이 그려져 있다. 희망일 수도 있고 바람일 수도 있다. 물류분야의 벤치마킹 국가로는 주로 독일이나 일본이 거론된다.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는 독일과 일본은 미래를 그리려 한다.

그리고 그 그림을 디테일하게 실행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드라마틱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 물류산업 및 물류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더 높이 뛰기 위한 또다른 도약대 위해 서 있다. 높이 멀리 뛰기만을 원했던 과거의 거칠고 급한 물류보다 착지가 안전한 디테일이 강한 물류기술의 청사진이 그려지기를 희망해 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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