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3 09:54

초대형 선박 등장…변화하지 않으면 도태

인터뷰/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이철웅 교수
항만시설·기술 혁신이 경쟁력 좌우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이철웅 교수.

세계 해운시장은 초대형 선박의 등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됐다. 과거와 달리 선박의 기능이 대형화 고효율화로 변화되면서 항만시설과 항만기술의 혁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물류 선진국인 싱가포르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싱가포르항만을 연구해온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이철웅 교수를 만난 이야기를 나눴다.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이철웅 교수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의 지속적인 성장과 아웃소싱(Outsourcing)/오프쇼링(Offshoring) 증가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년간 평균 9%를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앞으로 8~10% 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선박의 주력선종도 8000~1만TEU에서 1만5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의 크기는 앞으로도 조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의 조선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인 1만8천TEU급의 선박 건조기술을 보유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물동량 변화 추이.
 

항만, 기술혁신 이뤄져야
이철웅 교수는 선박 대형화에 따라 항만시설과 항만기술의 혁신을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의 연구 자료를 보면 ▲항만의 효율성 및 경제성 향상 ▲항만물류비 절감 ▲국가 항만경쟁력 확보 ▲산업화 가능성 등 항만기술의 정의에 따라 기술개발이 가능한 항만기술을 4가지 분야로 나눠 분류별 세부항목으로 12개의 소분야를 설정했다.

항만물류기술의 세부항목은 항만하역시스템, 항만운영시스템, 항만물류운송시스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항만하역시스템 분야는 선박의 대형화, 하역량의 증가, 재항시간의 단축요구, 작업효율성의 제고로 인해 자동화, 대형화, 고속화를 위한 신개념의 하역시스템 및 항만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항만운영시스템 분야는 의사결정의 정확성, 정보처리의 첨단성, 운영의 효율성, 정보량의 급증요구로 인해 자동화/첨단화, 서비스 강화, 실시간 처리화를 위한 운영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항만물류운송시스템 분야는 도로운송의 경우 인력절감, 교통체증의 완화, 교통흐름의 효율성 향상이 변화요인이다. 철도운송은 연계효율성의 향상, 환적생산성의 향상, 대량운송, 고속이송, 네트워킹의 향상이 변화 요인이다.

해상운송은 규모의 경제화, 해상운송의 고속화, 시스템의 전문화가 변화 요인이다. 이러한 변화 요인에 따른 물류비의 절감을 위해 항만물류운송시스템 분야는 향후 장비 및 시스템의 자동화/첨단화, 운송복합화/대량화, 환적/연계시스템의 고속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는 물류IT 분야의 효율적이고 유연한 화물수송체계를 통해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방향으로 항만물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항만 구축이 ‘대세’
이 교수는 정부3.0을 기반으로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해운항만물류 통합서비스 체계구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31개 무역항을 운영하는 통합 포트미스(Port-MIS) 3.0 구축과 동시에 막힘없는 항만물류정보 서비스를 위한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 고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ICT의 발전과 동시에 공공, 민간 정보의 융복합 및 빅데이터 활용으로 신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첨단화를 지향함으로써 독자적인 전산운영체제인 포트넷(Portnet)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항은 선사, 화주, 운송업자 등이 물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서류를 사용하지 않고 포트넷(Portnet)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무서류 항만’으로 바뀌었다. 싱가포르항만청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은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화물 물동량의 증가에 따른 물류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는 항만물류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항만물류기술에 대한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NYK라인 친환경 선박 계획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가 관건
이철웅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 역시 세계적인 문제로 지적한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증가량은 매년 1~2%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증가율이 세계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규제가 모색되고 있다. 이를테면 유럽의 경우 ETS(Emission Trading Scheme)과 탄소세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보면 교통·물류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20%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교통·물류 기술 개발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는 친환경 항만 구현을 위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절반이하로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TEU를 처리하는데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라고 규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육상에서 컨테이너 운송을 위해 전기로 가동되는 운송 장치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선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항행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NYK 라인(Line)는 기존 선박과 비교해 CO₂ 배출량을 72% 절감하는 친환경 선박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항만운영을 고효율화 하므로 소위 스마트 항구를 구현해 물류처리 효율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모색하고 있다. RFID 등의 정보처리 기술의 발전과 에이지브이(Automated Guided Vehicle) 등의 자동화 기술이 결합되어서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통합 항만운영시스템은 컨테이너 처리시간의 감소와 에너지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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