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4 19:16

"대출보다 금융기관이 직접 선박투자 필요"

해운·금융 상생협력 간담회
해운보증기구 설립 방안 등 논의

“정부는 해운산업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영구채 발행지원 등을 통해 선제적인 자금지원을 해야 합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 위주에서 벗어나 직접 선박에 투자해 해운기업과 리스크와 이익을 공유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주길 바랍니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해운업계와 금융업계의 상시 협의채널 구축을 통한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바람직한 해운보증기구 설립에 관한 논의를 위해 지난 11~12일 양일간 제주에서 ‘2014년 상반기 해운·금융업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운과 금융업계간 협력관계 증진 및 상호 관심사항 협의를 통한 공동발전 도모를 위해 2010년 처음 시작된 뒤 여섯 번째 열렸으며 금융권의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증진과 상호이해를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한국선주협회의 김영무 전무가 ‘한국 해운금융의 올바른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 임창현 사무관이 ‘해운보증기구 설립방안 및 향후계획’, 산업은행 현용석 팀장이 ‘선박은행 운영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또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는 ‘해운산업의 특정과 발전전략’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형진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2014 해운시황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김영무 전무는 해운불황으로 인해 한국 해운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 해운기업들이 현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월14일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된 “국내기업이 먼저라는 獨 은행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의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 금융기관도 독일의 은행처럼 해외진출 및 해외기업들에 대한 금융보다 국내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금융기관이 돼 줄 것을 제안했다.

김 전무는 해운산업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영구채 발행지원 등을 통해 선제적인 자금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금융기관이 직접 선박에 투자하는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선박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임창현 사무관은 그간 해운보증기구 설립 추진경과 및 설립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해운보증기구 지원대상, 기능, 자본금규모 및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기본방향과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임 사무관은 현재 진행중인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6월까지 해운보증기구 설립과 관련한 세부적인 설립방안에 대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현용석 팀장은 해운보증기구의 주요 업무로 제시되고 있는 선박은행(Tonnage Bank)의 개념과 현재까지 설립된 사례, 유사업무 수행기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현 팀장은 국내에서 선박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선박전문 리스회사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로 해운시황의 변동성, 거대한 자본력의 필요, 선박가격 관련 데이터 등 전문 인프라 부족, 시황리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산 및 금융관련 전문인력의 부족을 제시했다.

이어 선박은행이 설립되기 위해서는 해운보증기구 설립과 별도로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금융위원회 등록 또는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며,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추가적인 제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양창호 교수는 벌크시장과 관련하여 소위 수퍼 사이클이라고 불리는 해운호황기를 해운관련 전문기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음을 예를 들며 재래적인 분석방법을 통해서는 현실의 움직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체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전제를 갖고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어야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양 교수는 이러한 경기변동적인 벌크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 순환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박매매나 용선시 호황기에 현금을 축적하고 불황에 대비하는 한편 불황기 선가가 저점일 때 선박투자 또는 용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운과 금융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 구축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며, 선사와 금융기관이 함께 과학적인 투자결정을 할 수 있는 기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선 KMI 전형진 센터장은 건화물선에 대해 올해 1분기 시황의 특징을 롤러코스터 시황으로 진단하고 케이프 운임에 따라 BDI가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은 1분기 전반적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중국의 수출감소 및 미국의 1월 혹한,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분석했다.

향후 건화물선은 시황하락 요인보다는 시황상승 요인의 동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작년에 비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은 북미항로는 2분기, 유럽항로는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P3네트워크의 출범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해운보증기구의 기능, 재원마련 방안, 선박은행의 주요기능, 수익모델, 선박투자의 적기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 전기정 국장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 선박금융 담당 팀장, 학계 및 법조계 관계자, 주요 선사 재무담당 임직원, 선박투자회사 관계자 등 34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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