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13:00

“백 마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해요”

현장사람들/ 유코카캐리어스 MASE팀 이재웅 사원

유코카캐리어스 이재웅 사원

●●●조용하지만 큰 잠재력을 가진 사람. 이번 주 현장사람들의 주인공인 유코카캐리어스의 이재웅 사원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배울 점이 많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무 사항이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분명한 소신을 밝혀 이재웅 사원이 가진 업무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지난 2002년 현대·기아 자동차 및 노르웨이와 스웨덴 선박회사 간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자동차를 전문으로 수송하는 ‘카 캐리’ 선사로 상하이와 베이징, 두바이, 더반을 비롯한 해외사무소 14곳을 통해 220여곳의 항만을 잇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펼치고 있다. 연간 자동차 4백만대 이상을 수송한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코카캐리어스 본사는 지난 달 건물을 이전해 새 단장을 했다. 이재웅씨가 속해있는 MASE팀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동안 지역의 영업 및 운항 담당자들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 이재웅씨는 남미 동안의 영업을 맡고 있다.

입사한 지 3년이 갓 넘은 이재웅씨는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말한다. “저는 아직은 올챙이에요. 개구리가 되서 헤엄치기까지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아요.” 이를 위해 이재웅씨는 국제적 시각을 갖추는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은 주어진 물량에 대해 스케줄을 짜고 있지만 좀 더 공부를 한 후 잠재적 화주에 대한 화물과 각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준까지 다다르고 싶습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2~3년에 한 번씩 업무 로테이션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업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입사해서 지금까지 남미 동안 지역의 영업을 맡아 왔지만 조만간 그도 다른 지역의 업무를 배정 받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남미 동안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물량에 대해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른 젊은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이재웅씨의 주말 역시 운동과 취미생활로 바쁘다. “회사에 다니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주말이면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기르곤 합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농구, 야구, 산악, 테니스 등 다양한 동호회를 지원하고 있다. 회사 농구 동호회에 속해있는 이재웅씨는 달리기와 함께 농구를 병행하며 건강을 유지할 예정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재웅씨는 일요일은 교회 활동을 통해 일주일간 업무에 임할 에너지를 얻곤 한다.

이재웅씨는 말보단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사람이다. 조용히 자신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한다. 인터뷰에 동석한 유코카캐리어스 홍보팀 김영림 대리는 이재웅씨에 대해 “사내에서도 성실하고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끝마치는 사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씨는 자신의 업무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기를 원한다. “업무를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 대신, 제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여겼음 합니다. 월요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는 경지에 다다랐으면 해요.” 또 그는 결혼에 대한 소망도 밝혔다. 인생의 반쪽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면 좀 더 안정된 환경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멋진 개구리로 성장할 일만 남은 이재웅씨의 바램이 꼭 이뤄졌음 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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