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3 17:11

평택항 5번째 카페리선 맞았다

평택-옌타이항로 2일 평택 취항
“안전하고 튼튼한 항로 만들겠다”

평택항에 5번째 국제여객선(카페리선)항로가 열렸다. 평택과 중국 옌타이항을 잇는 카페리항로가 한중 양국 정부의 개설 합의 후 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평택-옌타이를 취항하는 2만4418t(총톤수)급 카페리선 <스테나에게리아>(STENA EGERIA)호는 2일 오후 12시30분께  평택항 국제여객선부두 2번 선석에 닻을 내렸다. 선박은 전날 컨테이너 14TEU, 여객 86명을 싣고 옌타이항을 출발해 이날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처녀항해를 마치고 평택항에 안착했다.

선박은 당초 1일 오후 6시30분에 옌타이항을 출항해 이튿날 오전 9시30분에 평택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옌타이항에서 선적 지연으로 오후 9시에 출항, 일정보다 3시간 늦게 평택항에 들어왔다.

세계 최대 카페리선사인 스웨덴의 스테나그룹에서 용선한 <스테나에게리아>호는 여객 942명과 컨테이너 310TEU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다. 특히 한중항로를 취항하는 카페리선 최초로 영국인 선기장과 해기사 등이 승선하는 등 유럽 방식의 안전시스템이 적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선박은 앞으로 평택항에 수·금·일요일 오전 9시30분 입항한 뒤 밤 8시 출항하며 옌타이항에선 다음날인 화·목·토요일 아침 9시 도착해 오후 6시30분에 출항하는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평택항은 중국을 연결하는 5개의 카페리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4개 노선은 대룡해운의 평택-룽청, 연운항훼리의 평택-롄윈강, 평택교동훼리의 평택-웨이하이, 일조국제훼리의 평택-르자오 등이다.

옌타이보하이페리는 전날 오전 중국 옌타이항 국제여객부두에서 평택과 옌타이를 잇는 카페리항로의 취항식을 열었다. 취항식엔 연태훼리 홍승두 회장, 보하이페리(발해윤도) 위신젠(于新建) 총경리(대표이사),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 주파 동사장, 장금상선 김남덕 상무, 임광개발 임재원 대표, 해공 김영윤 대표, 동방 김순규 평택지사장 등 한중 양국 주주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중국교통부 국제합작공사 양잔 사장, 산둥성 교통국 가오홍타오 청장, 옌타이시정부 왕중 부시장 등 항로 개설을 지원해준 중국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항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1일 중국 옌타이항에서 평택-옌타이 카페리항로 취항식이 열렸다. 이날 옌타이항무국은 항로 취항에 맞춰 국제여객부두(YICT)의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에서 양국 파트너들은 안전한 항로 운영을 거듭 약속했다. 한국측 파트너인 연태훼리의 홍승두 회장은 축사에서 “카페리항로 개설은 양국간 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다리가 놓여지면 두 도시간 많은 교류가 생기고 상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옌타이보하이페리는 앞으로 몇 백년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는 만리장성과 같이 튼튼하고 안전한 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옌타이보하이페리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위신젠 보하이페리 총경리도 “오늘 첫 취항으로 중국과 한국 주주들은 그야말로 한 배를 탄 형제가 됐다”며 “평택-옌타이 항로가 안전하고 튼튼한 항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양국간 화합과 발전을 불러오는 다리가 되겠다. 이를 위해 양국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테나그룹은 지난해 베트남 비나라인으로부터 선박을 인수한 뒤 100억원을 투자해 증축이나 개조 없이 시설을 보강하며 안전시스템을 크게 강화했다. 또 취항 전부터 스테나 본사 안전팀이 영국인 해기사와 중국인 선원 등 전 승무원을 소집해 비상안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운항에 각별한 신경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옌타이보하이페리 곽병진 총경리(연태훼리 부사장)는 “첫 항차에 선적지연, 기상악화 등으로 여러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무사히 안전하게 운항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항로 운항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계속되겠지만 결항 없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태훼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승기 총괄본부장은 옌타이시의 배후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하는 화물영업으로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일구겠다고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옌타이 국가산업단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이 주당 6000TEU에 이르는데  그동안 옌타이항에서 이를 소화 못해 인근 항구로 빠져나갔다”며 “당일통관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와 영업으로 1년 이내에 평택항에서 선두권으로 뛰어 오르고 3년 이내에 한중카페리를 석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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