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1 11:32

대우조선, 그리스 최대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4척 수주

4억弗 규모···2016년에 인도
 
 지난 30일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오른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VLCC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고재호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유조선 계열사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발주한 이번 계약의 총 금액은 4억달러 규모다.

해당 선박은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에코십 기술이 총망라된 친환경 선박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난 LNG 연료 추진 선박 준비 옵션에도 합의했다. 선박들은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의 원동력은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이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현재 건조 중인 7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척이 넘는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고재호 사장과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9만 8천톤급 원유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발주한 1994년 당시 런던 지사장이었던 고 사장은, 고객사 측 실무진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왔다.

계약식에 참석한 고 사장은 “과거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선박 시장을 내다보고 적기에 신조 발주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8억달러를 수주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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