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3 18:31

한일 연안여객선 안전체계 공유한다

서울서 제3차 해운협력회의 개최
해양수산부는 한일 양국 간 해운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3일 서울에서 제3차 한·일 해운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모리시게 도시야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일 해운협력회의는 지난 2012년 우리 측 제안으로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제2차 회의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 제3차 회의까지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해운 분야 협력을 위한 정례회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양자회담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운영체계 개편과 관련해 일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국의 내항선원 수급 안정 정책 등을 논의했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선 기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일 크루즈 및 정기여객선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북극해, 말라카 해협, 파나마 운하 등 주요 해운항로의 동향과 양국의 협력 방안도 검토했다.

오후에는 양국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정책, 내항 운송사업의 현안과 전망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한일 전문가의 발표를 청취하고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체계 개선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 양국 간 해운 분야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유는 물론 국제 해운 이슈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여 상호 이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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