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2 18:37

"유가하락 에코선박 투자에 부정적"

선주협회, 금융권서 본 해운시황 세미나 열어
컨시장 '선박대형화·경쟁구도변화', 벌크선 '중국경제' 주목

한국선주협회는 12월1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권 시각에서 바라본 해운시황 및 선박금융시장을 조망하기 위해 제2회 금융업계에서 본 해운시황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주협회 김영무 전무는 인사말에서 “우리 업계는 해운시황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며 힘든 나날을 견디어 오고 있으나, 시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딘 걸음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도 해운시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해운시황에 대해 국내외 연구기관, 각계의 전문가, 각종 리서치기관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협회가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시황세미나를 개최하는 건 금융권이 해운시장을 보는 시각은 여타의 시황분석기관에 비해 냉철하고 엄격할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의 시장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박사는 선박금융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 세계 발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으며, 에코선박 투자 수요 지속여부가 발주시장의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유가는 최근 450달러선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이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에코선박(친환경선박) 투자수요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벌크선과 탱커의 에코선박 수요는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컨테이너선의 에코선박 투자는 지속되겠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선박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의 경색은 조금씩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은행의 상황도 나아져 유동성이 증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내년의 선박발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 유동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양 박사는 “한국산과 중국산 에코선박 연비는 약 7%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에코선박은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 산업은행 조사분석부 김대진 박사는 정기선 시황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발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은 물동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공급이 누적돼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물동량은 아시아는 보합, 유럽은 감소, 북미는 증가했으며, 노선별로 3분기 이후 유럽항로는 하락세, 북미 항로는 항로별로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주요이슈에 대해서는 선박의 초대형화, 정기선 시장 경쟁구도 변화 2가지를 들었다.

먼저 선박 초대형화에 대해서는 “1만TEU이상 선박이 2010년 전체 선복량 대비 5.8%였으나, 올해에는 16.8%로 대폭 증가했으며 현재 1만8000TEU 선박이 장기적으로는 더욱더 초대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기선 시장은 내년 1월부터 4개 얼라이언스 경쟁구도로 재편될 예정이며, 이 여파로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며 “초대형 선박을 확보하지 못한 독립선사나 얼라이언스는 운임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얼라이언스 내 협력 강화 및 조선산업과의 동반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정기선 시황 전망 발표를 맡은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류제현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기조에 따라 건화물선 시장이 많이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경제는 현재 중국정부의 과잉 유동성 통제 방침으로 투자 하향 추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중국 철강 수요 성장의 정체도 지속되고 있으나 낮은 철광석 가격에 대한 기대는 상존한다”고 전했다.

국내 해운업계에 대해서는 “선제 구조조정에 나선 벌크업체들은 이미 턴어라운드를 했으며 대형선사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발표했다.

건화물선의 전망에 대해서는 “4~5%의 성장은 지속될 예정이며 석탄과 철광석 수요의 반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구조적 성장 둔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중국의 경기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 벌크운송 수요는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체율 반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나 발표에 이어 참석자와 발표자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세미나에는 선사 임직원, 금융업계 관계자, 해운관련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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