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09:15

부산항, 홍콩과 경쟁구도 돌입

싱가포르 월간 실적에서 세계 1위 달성
▲부산항 감천 컨테이너터미널

세계 5위항인 닝보·저우산항과 6위인 부산항의 경쟁구도가 깨질 전망이다. 닝보·저우산항의 급성장과 홍콩항의 하향세가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새로운 판세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항 월별 처리실적 세계 5위

지난해 세계 5위 자리를 놓고 닝보·저우산항과 부산항의 각축전은 치열했다. 지난해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벌인 두 항만의 최종 승자는 닝보·저우산항이었다. 닝보·저우산항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부산항과의 물동량 격차를 100만TEU 이상으로 벌리며 세계 5위 구축을 공고히 했다.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수차례 150만TEU를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부산항이지만 닝보·저우산항의 추격을 막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올해도 닝보·저우산항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홍콩항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도약한 닝보·저우산항은 2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52만9천TEU를 기록했다. 누계 처리량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15% 상승한 343만9천TEU를 처리하며 홍콩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홍콩항은 실적 감소를 맛봤다. 세계 5위로 떨어진 홍콩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8만5천TEU에 견줘 3.7% 감소한 143만TEU를 처리했다. 8개월 연속 물동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홍콩항의 콰이충터미널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18만TEU를 기록하며 전체 물동량 감소를 이끌었다.

2월 월간 처리실적에서 부산항은 홍콩항을 약 8만5천TEU로 앞서며 세계 5위에 올라섰다. 현재 홍콩항과 부산항의 누계 물동량 격차는 약 18만TEU에 불과하다. 물동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홍콩항과 달리 부산항은 1월과 2월 월간 실적에서 각각 2.9% 13.7%의 성장율을 보였다.

2월까지 누계 처리실적에서도 홍콩항은 1년 전에 비해 5% 하락세를 보인 반면, 부산항은 환적화물 증가세에 힘입어 8%의 성장을 보였다. 지금과 같은 양상이 계속된다면 누계 부문에서 부산항이 홍콩항을 세계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은 2월 환적화물 처리실적 부문에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도 환적화물 처리목표 1천만TEU 달성을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선사동맹과 연근해 선사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中 선전항 2월 컨 처리량 47% ‘폭증’

해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선전항은 전년과 비교해 47% 폭증한 185만6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실적도 17% 늘어난 403만3천TEU로 집계됐다. 닝보·저우산항도 선전항에 이어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지난해 폭발적인 물동량 상승세를 보인 칭다오항과 광저우, 톈진항은 올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다. 부산항을 뒤쫒고 있는 칭다오항과 광저우항은 2월 소폭의 성장을 보이며 격차가 벌어졌다. 칭다오항과 광저우항은 월간 처리실적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4% 3.5% 상승한 124만TEU 95만3천TEU를 처리했다.

2월 한 달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소화한 항만은 싱가포르였다. 상하이항은 1월 역대 최고치인 315만TEU를 달성하며 1위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연초부터 지난해 세계 1, 2위를 마크했던 상하이항과 싱가포르항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2월 실적에서 상하이항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52만TEU를 처리했으며 누계 실적에서도 9% 상승한 568만8천TEU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항 역시 8% 증가한 260만8천TEU를 기록, 상하이항보다 약 8만8천TEU 앞섰다.

2월 중국 전체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중국 교통운수부가 집계한 2월 중국 전체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432만TEU로 집계됐다. 연해부 주요 항은 13% 증가한 1289만TEU, 내륙항은 14% 증가한 143만TEU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 춘절이 지난해보다 늦춰진 것이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체 항만의 2월 무역화물 취급량은 1% 증가한 2억6483만t을 기록했다. 이중 연해는 0.4% 증가한 2억4003만t, 내륙항은 8% 증가한 2480만t이었다. 2월까지 중국 전체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236만TEU였다. 한편 올해 2월 누계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3147만TEU 대비 7.1% 증가한 3371만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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