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5 18:19

한국선급 “지난해 목표 66억 초과달성”

박범식 회장, 신조선 세계 점유율 6.7%로 확대
선박평형수협약 발효 해양산업클러스터 출범 역점사업
▲박범식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김창욱 기술본부장 하태범 경영본부장 이정기 검사본부장 이형철 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한국선급의 사업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선급(KR)이 지난해 신조선 유치를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KR는 올해 해사안전에 더욱 진력하는 한편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에 대응하고 한국 해양산업클러스터 출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범식 KR 회장은 4일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신조 물량 증가로 등록검사 및 기자재 검사 수입이 늘어나면서 목표를 66억원 웃도는 흑자경영을 거뒀으며 380만t(이하 총톤수)의 신조선 입급을 달성해 신조선 세계 점유율을 6.7%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5년간 평균 점유율이 5.6%였으며 지난 한 해 신조선 발주율이 급감했다는 점에 미뤄 대단히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수입 목표를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세웠지만 굉장히 의욕적인 수치로 보인다”며 “지난해 KR-브루나이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해 석유가스산업 분야 제3자 검사시장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아시아 신흥시장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8억짜리 평형수 처리장치 의무화…선사 부담 커질 듯

박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선박평형수관리협약(BWM협약) 동향과 대응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협약법제팀 김회준 책임은 BWM협약은 평형수를 적재토록 설계되거나 건조된 선박은 모두 적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평형수를 싣지 않는 선박, 밀봉탱크에 영구밸러스트수를 실은 선박 등은 협약에서 배제된다.

평형수처리장치(BWMS) 시장은 BWM협약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던 지난 2011년만 하더라도 80조원 시장으로 평가됐다. 이후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생산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단가도 떨어져 현재는 40조원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회원국 30곳 이상, 전 세계 상선선복량 35%가 비준한 날로부터 12개월 뒤에 협약을 발효할 예정이다. 올해 1월 현재 총 47개국 34.56%의 선복이 협약을 비준했다. 회원국 숫자는 넘어섰지만 선복량이 발효 기준에 다소 못 미친다.

파나마 싱가포르 그리스 중국 영국 미국 등 16개 국가가 비준 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중 한 국가만 비준 절차를 마치더라도 35%의 선복량을 만족하게 된다. 김 책임은 발효 시점을 2017년 4월로 내다봤다.

KR는 앞으로 테크로스 파나시아 현대중공업 등 국내기업이 개발한 14개 BWMS제품에 대한 적합성 시험을 하는 한편 미국해안경비대(USCG) 형식승인 시험 품질관리와 보증에 나설 예정이다.

KR는 경쟁 선급을 제치고 노르웨이선급(DNV)과 함께 USCG 형식승인 시험기관(IL)으로 지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협약이 발효되면 업무 폭주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KR의 입급선박 총 3000여척 중 2200여척이 BWM 협약 적용 대상이다. 협약 발효 전 1년 안에 이들 선박이 평형수관리계획(BWMP)을 KR로부터 승인받고 평형수관리협약증서(IBWM)도 비치해야 한다.

대상 선박 2200여척 중 3분의 2가량이 한국 지배선대로 파악된다. 국내선사 소유 선박 1400여척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조선업계엔 BWM협약이 새로운 기회가 되겠지만 선사들에겐 큰 비용부담이 될 거란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현재 BWMS의 평균 단가는 65만달러로 예상된다. 한화로 약 8억원 수준이다.

박범식 회장은 “평형수처리장치뿐 아니라 앞으로 배기가스저감장치 탑재도 의무화될 예정인데, 이 장비는 평균단가가 160만달러에 이를 걸로 보인다”며 “(두 장치를 모두 탑재할 경우) 선박 1척당 최소 200만달러가량 비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24개 해양기관 해양산업클러스터 참여

남종식 기획조정팀장은 KR가 주도해 추진 중인 해양산업클러스터 ‘맥넷’(Maritime Cluster Networking)에 대해 소개했다. 맥넷은 부산시가 지원하고 한국선급이 사무국을 담당하는 해양산업 통합클러스터다.

지난해 11월 24개 해양 관련 기관이 맥넷 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주협회나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해운조합 등을 제외하고 모두 부산에 근거지를 두고 있거나 두게 될 기관들이다.

남 팀장은 맥넷은 앞으로 정책분석, 기술협력, 경제연구 등 3개 분과 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분과엔 선주협회와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KR가, 기술협력분과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이 각각 소속된다. KR는 향후 해양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는 부산 동삼동에 맥넷 사무실을 설치해 해양산업 르네상스의 기초 토양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맥넷 소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박범식 회장은 타지역 소외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앞으로 부산으로 많은 해양기관들이 입주하게 될 예정이기에 이들 기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해양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클러스터 결성을 구상하게 됐다”며 “조직이 갖춰지면 향후 인천이나 여수 광양 등 주요 항만지역들과도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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