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14:41

대선조선, 흥아해운으로부터 케미컬탱커 수주

올들어 총 3척 수주···위기극복 노사공동선언식 가져

중소형 특수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선조선이 친환경 차세대 선박인 케미컬탱커(화학제품운반선)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26일 흥아해운으로부터 6500DWT(재화중량톤수)급 케미컬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대선조선은 지난 11일 국내기업인 에이치엔씨씨로부터 3500DWT급 친환경 스테인리스 스틸 화학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한 뒤 한 달도 안 돼 추가 수주소식을 타전했다. 올 들어 3척째 수주소식을 알린 것이다.

대선조선 측은 국내 중형선사와 친환경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의 추가수주 계약체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대형 조선 3사를 비롯한 6개 국내조선업체의 올해 수주실적이 7척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선조선의 수주소식은 사라져가는 중소형조선소의 마지막 위엄"이라고 전했다. 이어 "틈새시장의 선종선택과 전문 중소형조선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전문화, 고도화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노후선박이 많아 지속적으로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조선은 27일 임직원 및 노동조합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선언을 통해 노사는 국내 해운사와 상생하는 전문 중소형 조선사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기로 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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