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10:11

칼럼/ 국가융복합 물류플랫폼 구축해 글로벌 물류시장 공략해야

김학소 편집위원(청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최근 글로벌물류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확산되어가고 있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옴니채널 O2O를 중심으로 한 직구, 역직구 거래가 급속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물류의 경박 단소화, 소량화, 다양화 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해외직구 및 역직구활동이 증가되면서 전통적인 신용장기반 무역의 비중이 감소하고 새로운 유형의 무역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러한 직구 및 역직구 거래량은 매년 두 자리 수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데 직구지역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역직구 지역은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업종간의 경계가 무너져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근거리수송서비스, 락커서비스, 팩스서비스, 증명서발급, 키오스크 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 패러다임의 변화는 물류분야와 타산업과의 융복합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거래기업들을 중심으로 물류산업과 유통산업의 융복합상품을 선보이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물류, 유통, 결제, 금융을 아우르는 초강력플랫폼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산업과 타산업과의 융합현상은 앞으로도 매우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성장한 아마존이 보관분야와 포워딩분야로 진출하였다. 아마존은 AWS(Amazon Web Service)를 개발해 인터넷을 통한 서버, 데이터 베이스 같은 정보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웹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개발자, 엔지니어와 같은 IT관계자들에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제는 부동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드론배송 등으로 이미 많은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제 아마존이 다시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에 대한 통제능력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배송, 3PL로 확장 가능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보관분야와 포워딩분야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보관분야에 진출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6년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FMC로부터 NVOCC(무선박운송인)면허를 획득했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은 중미간의 화물수송을 위해 아마존차이나(Amazon-China)를 설립해 화물포워딩 업무를 착수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쿠팡이 드롭 샵 모델(Drop Shop Model)에서 탈피해 전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동시에 로켓배송에서 자체배송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물류분야에서 가장 놀라운 융복합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은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유통분야와 물류분야를 통합시킨바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결제, 금융, 정보 등을 망라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에 다양한 상품의 B2B(기업 간), B2C(기업고객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상품을 판매하고 결제회사인 알리페이(Alipay)를 통해 결제를 지원하고 물류회사인 챠이니아오를 통해 물류서비스를 지원하고, IT클라우드회사인 알리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 금융회사인 마이진푸를 설립해 금융분야까지를 포함시킨 융복합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나 알리바바는 코스코(COSCO)와 의 협력을 통해 원스톱해운물류서비스 플랫폼을 비지니스 모델로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으로 선박스페이스를 예약하고 온라인으로 B/L(선하증권)을 확인하며 온라인으로 결제를 하는 동시에 트럭, 통관, 세금환급, 금융서비스 등 해운부대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막강한 서비스 무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삼성SDS에서도 IT물류사업인 첼로(Cello)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이용해 공급망 계획에서 물류실행 및 최종 고객배송까지 전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화해 물류 경쟁력을 높여 왔다. 특히 클라우드를 통해 적기적소의 글로벌SCM 물류서비스 확산과 저비용, 고효율의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제 해외직구와 역직구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민간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국경적인 전자상거래 물류플랫폼의 구축은 더욱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국가전체적인 입장에서 글로벌 물류플랫폼을 구축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수출입관련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물류플랫폼의 구축이 매우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플랫폼 실태를 살펴보면 매우 한심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물류 수행시 다양한 주체와 다양한 형태의 정보의 교환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을 포함한 관련주체와의 정보교환 및 데이터의 온라인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아 엄청난 업무의 비효율성이 나타나고 있다. 물류 전과정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없어 물류의 실시간 관리 및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더구나 물류주체별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물류콘텐츠의 개발도 부족할 뿐아니라 물류주체 간의 물류정보시스템 보급 및 물류정보시스템 활용수준의 차이로 물류업무의 온라인화를 위한 환경이 거의 조성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관련주체간의 정보 및 서류의 교환은 개별적으로 전화, 팩스, 이메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포워더의 경우 선사 및 B2G(기업정부 간)포털 등 10여개 이상의 관련주체와 개별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물류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확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더구나 관련서류의 비표준화 및 다양화로 온라인(On-line)공유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재 글로벌 물류부문에는 B2G와 포워더 중심의 포털이 운영되고 있으나 제한된 서비스를 포털별로 중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구나 국내물류부문 아예 이러한 포털업체도 없는 실정이다. 케이엘넷(KLNET)은 선사, 터미널 중심 및 관세청과 관련된 한정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티넷(KTNET)은 선사, 항공사, 무역업체 중심의 서비스와 관세청 관련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프엔씨(FNC)는 선사와 포워더 중심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분절적인 현상은 포털간의 경쟁관계 형성으로 타 포털과의 협력체제 구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타 포털을 종속적으로 연계하려고 하는 전략 속에서 타 포털을 경시하는 우월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다 자신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중복적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물류를 수행하고 있는 관련 물류주체들의 입장에서는 글로벌 물류플랫폼을 통한 매우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고도 괴로운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2020년에 가서는 8조 달러에 이르게 될 글로벌물류시장의 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10%까지 증대시켜 물류에서 1조달러의 국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알리바바나 삼성이 구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플랫폼을 국가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 국가차원의 글로벌 물류플랫폼이 있어야 중소기업 및 신규기업들이 글로벌물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물류플랫폼을 통해서 적하목록의 전송 및 확인, 스케쥴의 조회, 운임정보의 획득, 부킹(Booking), S/R전송, 트래킹(Tracking), 통관, 항만물류, 운송사수배, 운송상황 확인, 정산처리 등등의 물류전과정이 하나의 채널접속을 통해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국가적인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불합리한 국가물류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저하시켜 국내 특송시장이 외국계 물류기업에게 잠식당한 것처럼 종국적으로는 외국의 민간기업 물류포털에게 속절없이 시장을 내어주게 될 것이다. 국내, 글로벌 물류 전체의 관련기업은 물론 관련부처, 은행 등 관련주체 전체에 필요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구축해 물류선진국으로 부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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