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 18:35

현대상선 “2M협상 최선의 결과” 아시아-미주 노선에 집중

채권단, 12월중 3000억원 규모 신규자금 지원
2018년까지 선대확장 지양…생존을 위한 체력확보 집중

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2018년까지 선대 확장을 지양하고 경쟁력 있는 노선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대상선은 오늘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과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상선 유창근 대표이사는 “2M제휴는 현재 현대상선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글로벌 시황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데다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치킨게임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상선은 사업확장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내년 4월1일부터 3년간 아시아-미서안/동안, 아시아-북유럽/지중해 노선에서 머스크라인 MSC와 선복교환 선복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2M+H 전략적 제휴는 기존 얼라이언스인 선복공유협정(VSA) 형태는 아니지만 타선사에 대한 배타성과 FMC의 구속력 있는 제휴관계라는 점에서 얼라이언스 형태로 볼 수 있다는 게 현대상선의 주장이다.
 
2M과의 전략적 제휴로 현대상선의 미주항로 시장점유율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FMC(미 해사위원회) 최종승인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이상식 본부장은 “계약기간은 3년을 맺었지만 향후 당사의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개선되면 협력기간 확대된다”며 “향후 신조선박 발주 영업규모 확대를 위해 단기계약이 유리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전체 선복에서 2M과의 전략적제휴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해당된다. 나머지 중동 인도 아시아 역내는 얼라이언스 제외 구간이다. 현대상선은 기존대로 미주 유럽 동서항로에서 모두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고 모든 협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M에서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G6때보다 20%가량 늘어난다. 동시에 북미 서안과 북유럽을 포함한 운영항로는 종전 19개에서 22개로 확대된다.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북미서안 운영항로를 기존 G6에 속해 있을 때보다 2개에서 3개로 확대되고 북유럽도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고 지중해는 1개에서 4개로 대폭 확대된다.
 
2021년까지 영업이익률 5% 달성 목표
 
유창근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수요 구조 개선과 대고객 서비스의 즉각 개선, 영업이익률 제고 등을 지켜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과거 현대상선의 2005~2010년까지 세계 톱 레벨 수준인 6.5% 수익률 저력을 위해 미주와 아주 지역에서의 특화된 해운사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선도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아시아-미주 시장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하고, 2021년까지 시장점유율 5%,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세계 해운시장은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활발한 M&A를 통해 경쟁력을 상실한 해운사들의 퇴출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단기적으로는 규모 경쟁을 지양하고 선대개편 및 터미널 인수를 통해 원가절감 등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2018년 이후부터 사업 확장 및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현대상선이 롱비치 터미널에 지분만 참여한 것은 터미널 이용 시 저렴하게 하역비를 향유할 수 있기 위한 것”이라며 “채무가 많고 운영부담이 있는 터미널을 운영하기 보다는 목표로 삼고 있는 원가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계적 선대 확충, 원가 경쟁력 제고
 
현대상선은 현재의 고객기반과 보유 선대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성장성이 높고, 경쟁력을 보유한 아시아-미주 시장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선대확충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구조를 컨테이너 중심으로 재편하고, 컨테이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말까지는 무리한 선대 확장을 지양하면서 선대개편 및 터미널 인수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조발주 제한에 대해 유창근 사장은 “2018년까지는 선대 재배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후 2020년 이후 시장에서 필요한 사항은 검토해서 추가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1단계는 선박재배치 2단계는 선박발주다”라고 말했다.
 
벌크 사업은 사업 안정성 및 수익 창출 역량을 감안해 웻(Wet)벌크 중심으로 재편하고 드라이 및 프로젝트 사업은 선대 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2018년 말 이후 일본 3사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완료에 따른 미주 시장 경쟁 본격화 및 재편 후 얼라이언스 상호간 원가경쟁력 기반의 경쟁이 확대되는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에 대비도 갖춘다.
 
2018년까지 전 방위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창출’, ‘부채비율 400% 이하 고수’ 등 생존을 위한 체력확보에 집중하고, 향후 본격적인 확장 및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0월 말 정부가 발표한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적기에 활용, 원가 경쟁력 제고와 고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선박회사에 자사선 매각을 신청해 시장가 수준으로 선박비용을 개선하고, 선박 신조 프로그램에 신조 발주 신청을 통한 저선가/친환경 선박 확보 및 해외 주요 거점 터미널(TTI, 알헤시라스) 확보를 통한 하역비용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이전 터미널 등의 자산인수를 위해 채권단도 12월중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정용석 부행장은 “현대상선이 향후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로 빠르게 경쟁력 회복할 수 있게끔 턴어라운드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해운 발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채권단뿐만 아니라 국내 화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도 고객관리 강화 등 운영효율성 개선을 통해 선도 해운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현지 영업조직 확충 등 對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주요 고객(Key-Account)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선화주 경쟁력 강화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합리적인 운임과 운송 서비스 정시성을 보장하는 상생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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