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6 17:12

하나은행, 한진해운 케이프 벌크선 처분 매듭

그리스 캐피털쉽매니지먼트서 인수…英법원 매매 허가

 
외국 선사의 법적 대응으로 난항을 겪었던 한진해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16일 해운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그리스 선주사인 캐피털쉽매니지먼트와 17만9147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한진케이프램버트>(Hanjin Cape Lambert, 사진)호 매각에 합의했다.

한진해운은 2009년 8월28일 현대중공업에서 완공된 이 선박을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HP) 방식으로 도입해 운항해왔다.

2021년 8월30일까지 일일용선료 1만7726달러에 선박을 빌려 운용하다 대출금을 다 갚으면 자사 소유로 전환할 방침이었지만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채권단에 반선했다. 한진해운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금 잔액은 3233만달러(약 383억원)로 파악된다.

이 선박의 원 채권자는 외환은행이었으며, 합병 이후 하나은행으로 저당권이 귀속됐다.

하나은행은 선박을 돌려받은 뒤 영국 해운중개업체인 클락슨을 거래 주간사로 선정해 인도 그레이트이스턴쉬핑,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을 상대로 매매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그리스 선사에 선박을 팔았다.

선가는 1880만달러, 한화로 222억원 정도다. 신조선 가격(8700만달러)의 5분의 1 수준이다.

매각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졌다.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은 지난달 자신들과 거래를 합의한 뒤 일방적으로 거래 상대를 바꿨다고 주장하며 영국 고등법원에 매매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PS는 이스라엘 짐라인, 영국 조디악과 함께 유대계 선박왕 이단 오퍼가 소유한 해운사다.

반면 하나은행은 싱가포르 선사가 가격을 계속 낮추려고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맞섰다. EPS는 지난달 14일 1750만달러를 클락슨에 요구했고 은행 측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법원에서 중재에 나서 거래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영국 법원은 하나은행의 선박 처분을 허용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손해에 대비해 배상보증금 250만달러를 예치하도록 명령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싱가포르 선사와는 몇 번 협상을 벌였다가 가격을 터무니없이 깎으려고 해서 거래를 접었다"고 EPS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그리스 선사와의 거래도)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건 아니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선사가 법원 명령을 이유로 선가를 1630만달러로 낮출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싱가포르 선사가 (하나은행의) 저당권 무효를 주장하자 법원에서 중재 차원에서 250만달러 예치를 명령한 것으로, 우리가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문제"라고 낙관하면서 "(그리스 선사와도 할인된 가격에 거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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