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9 09:16

‘합종연횡’ 여파 글로벌 선사 ‘엎치락 뒤치락’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지속…선복량 증가세는 ‘둔화’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줄을 잇는 초대형컨테이너선 인도로 정기선시장 과잉공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 조사에 따르면 8일 기준 세계 20대 컨테이너 선사들의 보유 선복량(용선포함)은 1719만226TEU를 기록, 전년동월 1713만2519TEU와 비교해 0.3% 소폭 증가했다. 2014년 초만 해도 1489만4245TEU에 머물던 상위 20대 선사들의 보유 선복량은 2015년 초 1649만3377TEU를 기록했고 2016년 초 1707만6179TEU까지 늘어났다. 이후 선복량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1700만TEU대에 머물면서 선복량은 시장 수요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선사 중 상위 5위권 선사들의 선복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선복량은 322만4340TEU로 1년 새 20만4699TEU(6.8%)의 선복을 늘렸다.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도 17만5723TEU(6.6%)를 확대하면서 284만9097TEU의 선대를 꾸렸다.

특히 3위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지난해 싱가포르 선사 APL을 인수하면서 1, 2위 선사와 크게 벌어지던 선복량 격차를 줄였다. CMA CGM은 전년동월 182만1728TEU에서 선복량이 33만8060TEU(18.6%) 늘어난 215만8490TEU를 기록했다.

중국 선사 코스코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장 큰 선복량 확대를 꾀했다. 코스코는 지난해 선복량 8만4885TEU로 6위에 머물렀지만 CSCL을 흡수하면서 현재 선복량은 166만1997TEU를 기록, 세계 4위 선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대비 선복량은 80만7112TEU(94.4%)나 늘어났다. 코스코의 순위가 두 계단이나 상승하면서 4, 5위를 기록했던 대만 에버그린과 독일 하파그로이드는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려났다. 두 선사는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선대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5.8%, 5.2% 키웠다.

상위권 선사들이 선복량을 늘릴 동안 하위권 선사들은 선복량을 소폭 늘린 수준에 그치거나 오히려 줄었다. 머스크라인에 인수된 함부르크수드는 CSCL이 코스코에 흡수돼 순위권에서 빠지면서 전년동월대비 한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지만 선복량은 7.8% 감소했다. 최근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홍콩선사 OOCL도 순위는 한 계단 올랐지만 선복량은 1.1% 소폭 감소한 56만9665TEU를 기록했다.

일본 해운 3사는 NYK를 제외한 MOL 케이라인 두 선사 모두 선복량을 줄였다. 특히 MOL은 선복을 12.5%나 줄이면서 49만8892TEU를 기록했다. 선복량은 두 자릿수 줄었지만 선복량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11위를 차지했다. NYK는 선복량을 1.4% 늘리면서 48만9127TEU를 기록해 순위를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케이라인은 5.9% 감소한 35만7780TEU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선복량 16위를 기록했던 현대상선은 세 계단이나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16.6%의 선복량(6만4728TEU)을 늘려 45만4175TEU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자사선 22척에 용선 43척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추가 발주 선박은 없는 상태다.

컨테이너 선복량 조사에서는 상위권 선사들의 독주뿐만 아니라 M&A를 통한 선사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이뤄졌다. 1년 사이 선복량 상위 20위권 선사 중 세 선사가 원양항로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7위였던 CSCL, 9위였던 한진해운, 13위였던 APL이 인수와 파산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들의 빈자리는 순위권 밖에 머물던 엑스프레스피더와 고려해운, SITC가 새롭게 진입하며 메웠다.

세계 20대 선사들의 선복량 증가세는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선사들의 발주 잔량은 높다. 기존 선박을 운영효율성이 높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컨테이너선으로 대체하기 위한 선사들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상위 5위권 선사들이 주축으로 선복은 늘고 있다.

1, 2위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MSC의 발주잔량은 각각 전체선대의 11.7%, 9.7%다. 전년동월 13.4%, 21.4%와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각각 37만6130TEU, 27만6003TEU로 규모로 여전히 높다. 모두 1만TEU급 이상의 선박들로 20여척에 달한다.

3위 CMA CGM도 23만3980TEU 규모 23척을 발주한 상태다. 머스크라인은 2015년 트리플-E 시리즈 1만9630TEU급 선박 11척을 발주했고, MSC는 1만9200TEU급 선박 20척, CMA CGM은 2만TEU급 컨선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코스코와 에버그린은 발주잔량이 30%를 가뿐히 넘었다. 몸집을 키운 코스코는 54만2704TEU 규모 33척, 에버그린은 32만4000TEU 36척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OOCL의 발주잔량은 12만6600TEU로 2015년 발주한 2만TEU급 선박 6척의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일본 해운 선사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진행해 발주잔량이 많이 남아있다. 현재 MOL과 NYK의 발주잔량은 12만900TEU, 15만4156TEU로, MOL은 2015년 2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케이라인 발주잔량은 6만9350TEU(5척)를 기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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