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2 09:35

칼럼/ 4차산업혁명시대를 리딩할 공급망관리(SCM)의 혁신방향

린로지스틱스컨설팅(주) 김쾌남 대표컨설턴트

4차산업혁명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류의 생존과 번영방식 자체를 완전히 뒤바꿀 수준으로 지구 전체의 삶의 모습을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전혀 새로운 경쟁자들에 의해 시장에서 급격하게 도태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초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리딩할 SCM의 혁신방향이라는 관점에서 그 대응방향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CM의 혁신 가능성

SCM의 수준이 기업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제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원재료비나 제조원가는 대부분 기업들에서 최대의 원가항목이며, 물류비는 전체 산업평균으로도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출의 최소 5% 이상은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소매업(온라인), 식품업, 대부분 장치산업 등은 매출의 8% 이상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및 납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지금까지 대부분 기업들에서는 SCM의 기능향상은 주로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를 중심으로 한 IT기술의 활용이 주도해 왔다. 판매, 조달, 생산, 재고 및 물류상황을 일원적으로 파악하고, 원가최적의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거래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의 일관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ERP와 같은 기존의 IT기술이 막대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IT기술영역에서는 기초 데이터의 획득이나 입력 부문에서 아무래도 인간의 경험과 감(感)에 의존하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SCM 분야에 (그림1)에서 예시한 바와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의 애널리틱스, IoT나 AR,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보틱스, 3D 프린팅, 협동플랫폼, 클라우드 소싱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들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SCM 전 분야에 걸친 고도화가 비약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IoT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IT기술에 비해 훨씬 더 방대한 하드팩트(Hard Fact)를 실시간으로 취득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급망의 ‘가시화’, ‘표준화’, ‘최적화’, ‘자동화’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율화’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혁신도 가능해지고 있어, 이를 통한 새로운 수준의 원가절감과 유연성 및 스피드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도 가능한 단계가 되고 있다.((그림2) 참고)


가령 물류기업인 UPS는 자사의 디지털 기술 솔루션의 개발과 적용을 전담하고 있는 전세계 528개소의 UPS Supply Chain Solution 거점과 1,990개소의 사업장 네트워크를 망라하여 3D프린터와 관련 부품에 대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와 디자인 비용의 절감은 물론 부품 조달리드타임을 기존의 주·월단위에서 일단위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배경은 기존의 주요 부품메이커 고객의 비즈니스가 4차산업혁명으로 향후 크게 변화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소매부문에서는 아마존(Amazon)이 다양한 고객수요에 대응하여 상품구색은 롱테일의 상품 라인업을 폭넓게 유지하면서, 반대로 실질적인 고객주문에 대한 충족리드타임은 극단적으로 줄여, 주문~배송리드타임을 30~60분 수준까지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SCM의 세계에서는 지금까지는 사업상 전혀 관계가 없었던 플레이어와의 협업의 가능성도 생겨나고 있다. 가령 EC 비즈니스에서는 온라인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장 기초가 되므로 이를 토대로 수요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가능 해짐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인 물류기업뿐만 아니라, 택시나 유사 운송업자도 배송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성수기 폭주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활용했던 택시 배송방식이 일상화되는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을 활용한 SCM 혁신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이 지각변동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제 너무도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이한 디지털화의 함정 

이러한 배경 때문에 최근 들어 독일, 미국, 일본 등 4차산업혁명의 주도국들을 중심으로 사용자 관점에서 본 디지털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이에 대응한 기업 입장에서 본 디지털 기술의 사업기회를 검토하는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결론은 사용자 측면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에 의한 SCM 운용혁신의 가능성을, 기업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와 같은 기대가 존재하지만, 그 내용을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 사업성 관점에서 아직까지는 투자 대비 효과를 충분히 얻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아직은 시작단계라는 의미이다.

가령 모 대기업의 경우 100개 이상의 사업영역에서 SCM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진단한 프로젝트에서는 현 시점에서 ROI에 부합하는 안건은 몇 가지 사업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IoT 도입의 경우 관련 센서가 핵심인데 이전보다 관련된 각각의 툴 단가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 사업을 위해 필수적인 모든 기계와 차량에 센서를 부착하려면 그에 맞는 막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사업규모, 사업자산, 밸류체인 상에서의 위치 등을 명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특정 비용항목이나 기회손실을 몇 %나 개선하여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이를 위해 얼마나 투자하면 ROI에 부합할 것인지? 등을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디지털 기술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다. 어떤 경우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유효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하여 

그러면 디지털 기술의 활용 성과를 내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여기서는 특히 중요한 ‘사업특성의 규명’, ‘업무분석·가치분석을 통한 전략구축’, ‘운영모델’의 세가지 관점에 대해서, 수많은 디지털 기술 가운데 최근 관심이 높은 IoT를 중심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사업특성의 규명에 대해서는 수많은 선진기업들의 관련사례를 조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5가지 기준이 도출됐다.((그림3) 참고)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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