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6 15:12

글로벌포워더들 ‘화물·수익’ 두마리 토끼 다잡았다

항공화물 강세에 영업실적 ‘선방’


글로벌포워더들의 올해 상반기 농사는 풍작이었다. 비용절감에 나선 물류사들은 화물 증가라는 호재를 맞으며 실적개선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늘어난 실적을 기록,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물류사업 다변화로 수익 향상

네덜란드 물류기업 세바로지스틱스는 올 상반기 외형과 수익이 동반 성장했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전년 32억3200만달러(한화 약 3조6560억원) 대비 2.6% 증가한 33억1700만달러(3조752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 성장한 1억2400만달러(1400억원)로 집계됐다. 회사 내 물류 시스템(Excellence Program) 가동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해상·항공 부문에서 거둔 수익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세바는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바로지스틱스 측은 “시황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과 수익성 등에서 1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2분기에 기록했다”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7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억6600만달러와 비교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600만달러 늘어난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화물운송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매출 신장을 일궜다. 태평양과 아시아역내를 중심으로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중동으로 실어나른 해상화물도 3.5% 증가했다.

화물운송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0만달러 늘어난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계약물류 역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서 성장을 이룬 덕에 전년 대비 600만달러 늘어난 3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독일 DB쉥커는 물량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81억300만유로(10조7710억원)를 기록, 9%의 외형성장을 일궜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 증가한 2억800만유로(2770억원)를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해상·항공이 16% 증가한 34억7600만유로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뒷걸음질친 9800만유로를 기록했다. 항공과 해상화물은 각각 11% 9% 증가한 61만3100t 106만3400TEU를 실어날랐다.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해상 물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운임 상승분을 화주에게 적용하지 못한 탓에 수익이 감소했다. 계약물류사업 매출은 7% 증가한 13억100만유로,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900만유로였다. 기존 고객으로부터 유치한 화물이 증가한 점과 신규 화주 창출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쉥커는 2분기 반도체 화주를 공략하기 위해 프랑스 그르노블에 물류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밖에 슬로바키아 스트레치노의 창고를 3000㎡ 증축, 8000㎡로 보관 범위를 넓혔다. 독일 그로스뢰벤에서는 소비재 부문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1만500㎡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 임차했다.

어질리티 영업益 16% 성장

쿠웨이트계 물류기업 어질리티도 올해 상반기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어질리티는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쿠웨이트 화폐 단위 디나르(KD) 기준으로 6340만KD(2370억원)를 기록해 전년도 5480만KD(2050억원)에 비해 1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6억730만KD(2조2740억원)에서 올해 6억6260만KD(2조4810억원)로 9.1%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2810만KD 대비 11.6% 성장한 3140만KD를 기록했다.

분기 실적 역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세를 시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260만KD로 14%, 순이익은 1680만KD로 12.1% 각각 증가했다. 매출 역시 3억4210만KD로 10.9% 성장했다. 어질리티 타렉 술탄 회장은 실적개선 배경에 대해 “물류창고와 항공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며 “특히 해상과 항공에서 물량이 증가한 게 매출 개선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덴마크 물류기업 DSV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해상과 항공물량이 증가한 덕에 실적개선을 일굴 수 있었다. DSV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3억6900만크로네(3380억원)로 전년 15억4300만크로네(2200억원) 대비 53.5% 성장했다.

매출 역시 371억4700만크로네로 증대됐다. 항공화물은 1년 전과 비교해 10.4% 늘어난 30만2869t을 기록했다. 해상·항공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371억4700만크로네(5조3030억원)로 전년 329억2500만크로네(4조7010억원) 대비 12.8% 증가했다. 미국 UTI월드와이드를 통합했던 시너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억4000만크로네로 전년 9억크로네 대비 37.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42억1700만크로네로 전년 대비 300만크로네가 늘었다.

미국 물류기업 익스피다이터스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은 11% 증가한 32억1741만달러(3조637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 감소한 3억1435만달러(3550억원) 2억232만달러(2290억원)로 각각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억7227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 후퇴한 1억6820만달러 1억885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상·항공의 수요는 강세였지만 1분기에 이어 운임이 급등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업별 매출에서는 항공과 해상이 각각 15% 14% 증가한 6억7186만달러 5억2858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익스피다이터스는 올 하반기에도 수요는 안정적이나 운임 변동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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