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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09:00

해운재건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2018 발행인 신년사/ 김명호 발행인
존경하는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정유년 한 해는 해운물류업계에 아픔과 희망이 공존한 시기였습니다.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이후 파산 수순을 밟은 사건은 우리를 깊은 실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세계 해운시장을 호령하던 40년 역사의 국적선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한국해운호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폴라리스쉬핑의 초대형 벌크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대서양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상선 분야의 대형 해난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아까운 생명들이 실종된 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드사태로 대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도 선사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생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며 국내 해운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SM상선은 한진해운의 미주 및 아주 영업권을 인수해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해운서비스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해운 재건 정책도 본격화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이 확정됐고, 국적선사들의 컨소시엄인 한국해운연합(KSP)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는 새해 상반기에 5조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돼 한국해운을 전담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14개 국적선사가 참여한 KSP는 3월께 동남아노선에서 통합노선을 띄울 예정입니다.

새해 우리 해운업계는 대형 해난 사고를 끊을 수 있는 해사안전시스템 구축에 지혜를 모으는 한편 지난해 기틀을 다진 재건정책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선박 안전 강화를 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제도 재정비와 선박검사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이내비게이션의 조속한 상용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해사안전의 접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해운진흥공사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선박 현대화와 해외터미널 인수 지원 등 한국 해운산업의 무너진 위상과 경쟁력을 복원하고 지평을 확대하는 전방위적인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술년은 ‘황금 개’의 해입니다. 개는 고래(古來)로 충직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의 집과 재산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해방 이후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온 한국해운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많은 국민들은 해운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해운과 물류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산업인 데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유망산업으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무적이게도 7년만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4%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해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국내 대표 해운물류 전문신문인 코리아쉬핑가제트는 한국해운이 새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약화된 위상을 제고하는 데 적극 앞장 설 것을 약속 드립니다. 본지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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