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08:41

삼성SDS·판토스 20% ‘껑충’ 2자물류기업, 내실보다 외형성장

11곳 중 4곳 매출액 두자릿수 성장
영업이익은 7곳 ‘뒷걸음질’…현대글로비스 순익 폭증


지난해 국내 주요 2자물류기업들이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2016년 대비 최대 653배 폭증한 기업이 있는 반면 영업이익이 반 토막난 기업들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자물류기업 11곳 중 7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실적 1위는 2016년에 이어 현대글로비스에 돌아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6조3583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15조3406억원 대비 6.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71억원을 기록해 전년 728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805억원으로 전년 5057억원 대비 34.6% 급증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해운업 시황 회복과 해외법인의 지속 성장으로 해외물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영업익 급감에 멀어지는 내실성장

삼성SDS 롯데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 한솔로지스틱스 대림코퍼레이션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SK그룹, FSK L&S) 등은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씁쓸한 영업실적표를 받아들였다.

삼성SDS는 물류BPO 부문에서 매출액 4조3237억원을 달성해 전년 3조5422억원 대비 22.1%의 증가를 맛봤다. 전체 매출액 9조2992억원 대비 이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46%로 전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1735억원에서 지난해 725억원으로 58.2% 급감했다.

롯데계열사의 물량을 취급하는 롯데로지스틱스는 3조3723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3조1910억원 대비 5.7% 성장했다. 부문별로 상품판매는 2조4387억원을 기록해 전년 2조3241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용역수익은 9336억원을 거둬 전년 8670억원 대비 7.7%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016년 344억원 대비 26.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246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조7594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1조6325억원 대비 7.8% 신장했다. 부문별로 택배사업이 6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5196억원 대비 17% 급증했다. 물류사업은 2470억원으로 집계돼 2016년 2566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글로벌사업은 90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8563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상선과의 연결 거래액은 5818억원으로 전년 5629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현대상선과의 거래 비중은 3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1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7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97억원으로 전년 92억원 대비 대폭 늘어났다.

한솔그룹의 물류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가 거둔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원에 그쳐 전년 51억원 대비 5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3553억원을 기록해 2016년 3847억원과 비교해 7.7%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액을 놓고 보면 최대 매출원인 국내가 3365억원으로 전년 3739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미국도 15억원을 기록해 전년 16억원 대비 4% 감소했다. 반대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39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2016년 75억원 대비 85% 급증했다. 베트남은 33억원의 매출액을 신고해 전년 10억원 대비 2.5배 폭증했다.

최대 화주인 한솔제지와의 거래액은 1350억원을 기록해 전년 1138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점유율도 2016년 30%에서 38%로 8%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에 머물러 2016년 36억원 대비 21% 급감했다.

대림그룹의 계열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물류부문에서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194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31.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427억원으로 전년 3539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3조2023억원 대비 물류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11%로, 전년 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성장세가 21.8%를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을 거둬 2016년 14억원 대비 781.5%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SK가 새롭게 신설한 물류계열사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는 ‘수익성’보다 덩치 키우기에 집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이 기업이 거둔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2016년 4000만원과 비교해 약 654배 성장했다.

부문별로 운송중개가 154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창고운영이 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산용역 매출은 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매출이 135억원으로 전년 4000만원 대비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해외부문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영업적자 규모는 2016년 4억원에서 3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운송료 외주비용 인건비 등으로 278억원을 지출하다 보니 영업비용이 매출액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순손실도 2016년 4억원에서 지난해 28억원으로 약 7배 불어났다.

 


매출액·영업익·순이익 동반성장에 ‘好好好’

LG계열사의 물량을 취급하는 판토스, 삼성전자의 생산제품과 서비스 자재의 물류서비스를 맡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 한화그룹의 물류자회사 한익스프레스, 효성그룹의 물류자회사 효성트랜스월드는 타 7개사와 달리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플러스성장을 일궈내며 ‘청신호’를 밝혔다.

판토스는 지난해 3조616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2조9977억원 대비 20.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운송이 3조1367억원을 기록해 전년 2조7235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기타부문 매출액은 479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2742억원 대비 74.8% 폭증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가 2조262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7072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뒤이어 아시아지역이 1조1923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1조507억원과 비교해 13.5% 증가했다. 미국·중남미지역 매출액은 4716억원을 기록해 전년 3090억원 대비 52.7% 폭증했다. 유럽지역은 379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3346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LG 계열사와의 거래액은 2조36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계열사 매출의 비중은 65%를 기록했다. 전년 58% 대비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와의 거래액은 1조8657억원으로 전년 1조4997억원 대비 24.4% 급증했다. LG화학과의 매출액은 4996억원으로 집계돼 2016년 2377억원 대비 110.2%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기순이익은 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457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삼성전자로지텍이 거둔 지난해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141억원 대비 21.4% 급증했다.

매출액은 9746억원을 기록해 전년 8834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최대 화주인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8321억원으로 전년 7367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삼성전자 화물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2016년 83%에서 2%포인트 증가한 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매출이 9184억원을 기록해 전년 8326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아시아지역은 287억원을 거둬 전년 197억원 대비 45.6% 폭증했다. 유럽지역은 184억원을 기록해 전년 297억원 대비 38% 급감했다. 기타지역에서는 89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전년 14억원 대비 5.2배 증가했다. 미주지역은 2억원을 신고해 지역별 매출액에 새롭게 편입됐다.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을 기록해 전년 116억원 대비 25.2% 증가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유통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전년 89억원 대비 13.6% 성장한 수치다. 부문별로 국내운송이 37억원, 국제물류가 22억원, 창고가 7억원, 유통물류가 4억원을 각각 기록해, 유통물류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수익성은 2016년보다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279억원을 기록해 2016년 4679억원 대비 12.8% 증가했다. 부문별로 국내운송은 2520억원, 국제물류는 837억원, 창고는 18억원, 유통물류는 19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54억원 대비 23.5% 증가했다.

효성트랜스월드는 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43억원 대비 14.1% 성장했다. 매출액은 1926억원을 기록해 전년 1881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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