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 17:57

CMA CGM-세바로지스틱스 협업 성공할까

佛 정부, 지분인수 승인…해운·물류 시너지 기대


프랑스 정부가 CMA CGM의 세바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CMA CGM은 세바와의 서비스 협력으로, 해상운송을 넘어 통합물류서비스를 갖추는 등 상호보완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네덜란드계 글로벌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인 세바의 지분 24.99%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CMA CGM은 세바가 스위스증권거래소 상장(IPO)을 추진하던 지난 4월 세바 의무전환증권(mandatory convertible securities)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규제당국의 승인으로, 3억7895만스위스프랑(약 4287억원) 규모의 전환증권은 다음달 13일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세바 측은 보통주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진 데 대해, CMA CGM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돌프 사드가 세바의 지분을 매입하면 기업인수의 법적 상한선인 33.33%를 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바의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로돌프 사드는 7월 초까지 의결권이 없는 이사였으며, 세바 주식 2만7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로돌프 사드가 세바 지분을 인수하면 CMA CGM과 세바의 공동 소유자로 오르게 된다. 결국 로돌프 사드와 CMA CGM의 지분율이 33.33%를 초과하게 돼 법적 문제에 놓인다는 설명이다. 세바 측은 향후 신주전환 등으로 로돌프 사드와 CMA CGM의 통합지분을 약 25.04%로 낮출 예정이다.

이 외에도 CMA CGM은 1년간 매수옵션협약을 준수하고, 6개월 동안 세바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세바 하비에르 어바인 최고경영자(CEO)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이렇게 빨리 얻은 건 희소식이다. 세바가 CMA CGM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기대와 달리, CMA CGM의 세바 지분 인수를 두고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온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세바가 2007년 영국계 투자회사인 아폴로매니지먼트에 의해 설립된 이후 매년 적자 행진을 이어온 점을 지적했다.

아폴로매니지먼트는 2006년 11월 글로벌 특송기업 TNT의 3자물류부문인 TNT로지스틱스를 19억달러, 이듬해 5월 미국계 프레이터포워더인 EGL을 20억달러에 잇달아 인수한 뒤 세바를 출범했다. 하지만 세바는 투자회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수익성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해외 증시 상장이 차질을 빚었다.

알파라이너는 “지난 2012년 세바의 이름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올리려는 시도는 시장반응이 좋지 않아 보류됐다”며 “아폴로는 2013년 출자전환으로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연간 1700만달러의 이자비용을 줄였지만 만성적인 수익성 악화에 놓여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운’과 ‘물류’ 두 마리의 토끼를 다잡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알파라이너는 선사가 물류계열사를 거느리는 데 대해 머스크라인과 담코, APL과 APL로지스틱스의 사례를 들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는 “세계 최대 선사의 3자물류 계열사인 담코와 APL로지스틱스는 모회사(선사)와의 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담코는 머스크에서 스스로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찾지 못했고, APL로지스틱스는 당시 모회사였던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의 결정으로 2015년 (일본계 포워더인) 긴테쓰월드익스프레스(KWE)에 매각됐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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