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5 10:01

“중국-베트남 트럭운송으로 신물류 개척할 것”

피플인사이드/ 파이오니어글로벌로지스틱스 이준훈 영업본부장
‘베’ 하노이까지 3일이면 충분…합리적 물류비는 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 신시장 발굴 주력


“그동안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화물을 운송하려면 저렴하지만 기간이 오래 걸리는 해상운송이나 빠르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항공운송 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트럭운송은 양국 간 화물을 운송하려는 화주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홍콩에 본거지를 둔 한인계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파이오니어글로벌로지스틱스(파이오니어)가 중국-베트남 구간을 연결하는 육상운송 서비스로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파이오니어 이준훈 영업본부장은 기자와 만나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화물을 보내려는 삼국 간 거래 화주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가장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합리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3년에 설립된 파이오니어는 홍콩 본사 외에 중국 선전 상하이 톈진 홍콩 동관 충칭, 베트남 하노이, 호주 시드니 등에 지점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점은 지난 2010년 세워졌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해외공장이 세워질 때 공장 설비 등 프로젝트화물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수주한 홍콩 지하철 MTR 열차 운송에 당당히 선정되면서 중장비운송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해상·항공콘솔(혼재)도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다. 해상부문의 경우 자체 소량화물(LCL) 콘솔팀을 꾸려 노선별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수송한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40피트 컨테이너(FEU) 6300개에 달한다.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패시픽 등 주요 항공사와 직계약을 맺었으며, 인천과 홍콩에 위치한 자체 항공창고에서 항공화물을 혼재하고 있다. 이 회사가 취급한 2016년 항공화물 물동량은 8700t을 기록했다.

 


트럭운송, 납기 좇기는 화주에게 제격

육상 트럭운송은 이 회사 최대 역점사업이다. 파이오니어는 홍콩역내용 트럭 5.5t 9t 16t급 총 34대, 홍콩-중국 국경운송용 트럭 16t 24t급 총 1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내 물류수송용 트럭 5t 8t 10t급 각 50대와 컨테이너 운송용 트럭·트레일러 150대 등 300대의 화물차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운송서비스도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파이오니어는 자체 트럭조직을 꾸려 새벽에 도착하는 화물을 대응하고 있으며, 트럭에 GPS를 탑재해 실시간 배송관리시스템(TMS)을 운영하고 있다. 화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화물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위험물을 운송할 수 있는 라이선스와 트레일러도 갖추고 있다.

이 본부장은 중국-베트남 구간 트럭운송 서비스를 구상한 건 납기에 좇기는 의류제조업체들의 원단을 수송하면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세운 국내 주요 의류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원단을 공급받고 완제품으로 생산해 전 세계 각지로 수출한다.

화주들로선 납기를 맞추기 위해 저렴하지만 운항일정이 긴 배편을 이용하거나 빠르지만 비싼 항공편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 이 회사에 따르면 중국 샤오싱(소흥)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1t의 화물을 운송한다고 가정하면 항공편은 1~2일이면 충분하지만 kg당 2~2.5달러의 높은 물류비용이 뒤따른다. 해상운송은 kg당 0.25~0.35달러에 불과하지만 통상 9~10일 이상 소요된다. 최근 중국 항만의 체선이 극심해지고 있어 운송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럭운송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2~3일만에 하노이까지 화물을 보낼 수 있다. 상하이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 핑샹보세구역과 베트남 랑손 등 양국의 접경지역 2100km 구간까지 화물을 1차 운송하고, 환적작업을 거쳐 베트남 하이퐁까지 2차 운송에 나서는 방식이다. 해상과 항공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화주들로선 육상 트럭운송이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라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택배물류가 매년 급증하면서 현지 화주들이 항공편보다 택배를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다는 의견들을 내놨어요. 오랜 고심 끝에 두 국가를 종단하는 트럭운송이 틈새시장으로 성장할 거라고 판단했죠. 요즘 ‘월화수목금금금’이라 말할 정도로 한국 업체 중 유일하게 매일 1편 이상의 트럭을 베트남까지 보내고 있습니다.(웃음)”

 
▲이준훈 본부장은 기존 중국-베트남 구간 트럭운송에 이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으로 향하는 다양한 노선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미얀마·싱가포르 트럭운송 확대할 것

이 본부장은 최근 국내 주요 의류제조업체들이 베트남에서 미얀마 등 제3국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며, 중국-베트남 노선에 이어 다양한 운송루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오니어는 과거 중국에서 생산된 원단을 미얀마 양곤까지 성공적으로 시범수송한 점을 들어, 우선 미얀마 노선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선전을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페낭, 싱가포르를 잇는 경로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 역내노선도 확대 개편해 청두 충칭 구이양 쿤밍 등으로 향하는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국경을 가로지르는 ‘보더트럭킹’은 주로 중국-베트남 노선에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류공장들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서아시아로 공장을 옮기고 있죠. 의류 외에도 기타 B2B(기업 간 거래) 원부자재와 완성품, 일반 소비재 등 소셜커머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취급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동남아 간 수출을 희망하는 화주들은 파이오니어글로벌로지스틱스에 문을 두드려주십시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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