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 19:01

에이치라인해운, LNG로 가는 외항선 2차 발주

현대삼호중공업과 건조계약…현대제철 화물 운송
해수부서 친환경보조금 29억 지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외항상선이 9개월 만에 다시 발주됐다. 에이치라인해운은 12일 현대삼호중공업에 LNG 연료 추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신조하는 선박은 18만t(재화중량톤)급으로,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발주한 LNG 추진 외항선박과 같은 사양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하면서 LNG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황산화물을 100% 적게 배출한다.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도 각각 80% 90% 줄일 수 있다. 대신 LNG를 연료로 때는 선박의 가격이 일반 선박보다 20% 이상 비싸 선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5월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LNG 추진선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고 환경규제에 대응해 해운 조선 항만산업이 협력해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에이치라인은 LNG로 가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으며 이번에 다시 추가 신조에 나섰다.
 
2차 LNG 추진 외항선 2척은 2022년 완공돼 서해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호주로 들여오는 원료탄과 철광석을 연간 10차례 가량 수송할 예정이다.

선가는 작년과 비슷한 척당 7100만달러, 총 1억42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외은행에서 선순위금융(70%),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후순위금융(25%)에 각각 참여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자담 5%를 책임진다.
 
신조선 중 한 척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선박전환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선가의 3.5%인 29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난해는 2척이 모두 지원 대상에 선정돼 48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보조금 상한선이 28.5억원으로 설정돼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달리 해양진흥공사가 후순위금융에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사의 보증요율이 연간 1.2%로 높은 수준이다. 대출기간인 7년으로 따지면 8.4%에 이른다”며 “8%대의 보증수수료를 선불로 내야하기 때문에 선사로선 해진공의 보증을 받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주한 외항선 2척을 포함해 국내엔 총 7척의 LNG 연료추진선박이 운항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에서 2013년 완공한 260t급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와 2017년 운항을 시작한 일신로지스틱스의 5만t급 내항상선 <그린아이리스>호가 LNG 연료를 쓰는 선박들이다. 이 밖에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의 230t급 청항선이 LNG추진선으로 건조돼 오는 9월 운항할 예정이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LNG 추진선박 발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LNG 추진선박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신용등급 A-(안정적)을 유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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