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16:03

한일항로/ 코로나 여파 성수기에도 실링 옥죈다

현대·SM 직영노선 철수…근해선사에 피더화물수송 SOS


한일항로는 2월까지 가시밭길을 걷다가 3월부터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사들은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코로나19 사태에도 시황이 강세를 띨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1~2월 한일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7045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만5550TEU에 견줘 9.3%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11.2% 감소한 5만4798TEU, 수입화물은 13% 감소한 4만5176TEU, 환적화물은 7.7% 감소한 17만7071TEU로 각각 집계됐다.

월간 실적을 보면 1월은 10.6% 감소한 13만9974TEU, 2월은 8% 감소한 13만7071TEU였다. 1월 실적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율을 시현했다. 특히 수출입화물은 20.5% 감소한 4만5822TEU로, 급락세를 띠었다. 수출화물이 21.7% 감소한 2만6514TEU, 수입화물이 18.9% 감소한 1만9308TEU였다. 수입화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했다. 1월은 일본의 신정 연휴와 우리나라의 설날 연휴가 겹치면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선사들은 2월엔 다시 시황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기대를 접어야했다. 특히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강세를 띠었던 환적화물까지 부진을 보여 시름을 키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별 선사들의 실적도 심한 부진을 보였다. 선사들은 올해 1기(1~2월) 선적상한선(실링)을 장금상선을 제외하고 모두 미달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실링은 83%로, 전기(11~12월) 대비 9%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2월 실링이 80%대를 기록한 건 2016년 82% 이후 4년 만이다. 선사들은 실링을 옥좨 운임을 끌어올릴 심산이었지만 이 같은 계획은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3월 들어선 1~2월에 비해 수요가 다시 상승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사들은 2기(3~4월) 실링을 86%로 정했다. 전기에 비해 3%포인트 높은 반면, 1년 전에 비해 무려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3월과 4월은 한일항로의 전통적인 성수기다. 3월은 일본의 회계연도 결산기이고, 4월은 회계연도가 새롭게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엔 일본 현지 기업들이 막바지 실적 제고를 위해 ‘밀어내기’ 하는 화물이 대거 선사들을 찾는다. 성수기 실링을 80%대로 정했다는 건 그만큼 코로나와 한일무역전쟁 여파가 크다는 걸 방증하는 대목이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성수기 수요가 나타나는 데다 실링을 강화한 터라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월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선사들이 실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임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도쿄 고베 오사카 등 일본 주요항 기준 공표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150달러 안팎이다. 기본운임 외에 유가할증료(BAF)도 170달러를 월활히 부과하고 있어 전체적인 요율은 다른 항로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한편 현대상선과 SM상선이 3년간 진행해온 직영 셔틀노선을 이달 말부터 중단한다. 두 선사 모두 디얼라이언스 2M과의 제휴가 근해항로 노선 철수의 가장 큰 배경이다. 현대상선은 직영서비스 철수로 불거질 피더화물 수송 공백을 국적 근해선사들을 통해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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