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이 컨테이너선 최대 12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SITC는 최근 중국 양쯔장조선에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6척도 포함돼 있어 추가 발주도 예상된다.
총 발주금액은 약 1억2600만달러(약 1500억원)이며,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옵션은 2척씩 3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콕막스형인 이 선박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으로 연료 소비량을 줄임과 동시에 항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SITC는 최근 양쯔장조선에서 2400~27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인도받은 바 있다. SITC 관계자는 “자사 선대 강화를 통해 아시아역내항로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발주 배경을 설명했다.
SITC는 신조선 발주로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9월2일 현재 SITC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2만9700TEU(점유율 0.5%)를 기록, 세계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69척(10만219TEU)과 용선 19척(2만9492TEU)을 포함해 총 88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3만2100TEU(16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24.7%를 차지한다.
한편 양쯔장조선은 올 들어 홍콩 선박투자회사인 타이거그룹으로부터 LNG 추진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만6000t급 벌크선 등을 수주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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