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6 16:09

한중항로/ ‘수요 두자릿수 성장’ 운임도 오랜만에 상승세

9월 물동량 17%↑…할증료 제값받는 선사들 늘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중항로가 올해 들어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월간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강세를 띠고 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9월 한중 양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76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24만6000TEU에 견줘 16.9% 성장했다. 이로써 한중항로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수출과 수입 모두 호조를 보였다. 수출물동량은 19.1% 증가한 10만1600TEU, 수입물동량은 16.4% 증가한 16만51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은 11% 늘어난 2만900TEU였다.

특히 수출화물은 지난 5~7월 세 달 연속 이어갔던 두 자릿수 성장과 10만TEU 달성을 두 달 만에 재연했다. 전달 휴가철 공장 가동 중단과 바비 마이삭 등 태풍 내습으로 나가지 못했던 화물들이 9월에 몰린 것으로 선사들은 분석한다. 

중국 항구별로 보면, 상하이와 닝보가 각각 11% 31% 늘어난 7만5600TEU 2만8100TEU를 처리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닝보항은 3월 이후 7개월 연속, 상하이항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또 칭다오가 28% 늘어난 4만4400TEU, 다롄이 10% 늘어난 1만8500TEU를 각각 기록, 전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두 항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건 칭다오는 6월 이후 3개월, 다롄은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밖에 톈진(신강)은 2% 늘어난 3만3000TEU를 처리했다. 

합성수지(레진) 수출의 상승세가 한중항로 호조를 이끌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석유화학제품은 63만7600t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55만7200t에서 14% 늘어났다.

이 중 합성수지는 52만6900t으로 31%나 급증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면서 원부자재인 레진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진 호조로 이 화물이 주력인 닝보항은 증가율 30%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출항로 주력화물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중국 내수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 관계자는 “전달과 비교해선 체감할 정도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부진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가공품 수요가 늘면서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한 레진이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운임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6일 현재 중국 상하이발 부산행 수입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19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운임은 7월 중순께 3개월 이상 유지되던 120달러대가 무너진 뒤 110달러대 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께 123달러로, 120달러대를 깜짝 회복하기도 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11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상하이 수출 운임은 1달러 수준이다. 선사별로 이들보다 높은 운임을 제시하는 곳도 있지만 제시한 요율이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OOCL은 90달러, 머스크는 120달러를 해수부에 신고했다. 

다만 할인해주던 터미널조작료(THC)나 서류발급비(DF) 같은 부대할증료를 올려 받으면서 전체적인 수출운임 요율은 오름세를 띠었다고 선사들은 전했다. 현재 해수부에 신고된 THC와 DF는 각각 100달러 35달러 정도다.

4분기 저유황유할증료(LSS)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40달러로 결정됐다. 선사들은 한중항로에서 유가 변동에 따라 LSS를 분기마다 조정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항차가 중단되는 등 공급이 줄어든 데다 컨테이너장비도 부족해 운임이 전체적으로 인상되는 상황”이라며 “한동안 운임이 상승탄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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