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7 18:53

선주협회, 66년만에 한국해운협회로 새출발

임시총회서 협회 명칭·창립일 변경 의결


외항해운업계 권익단체인 선주협회가 명칭을 해운협회로 바꾸고 새출발한다. 

한국선주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협회 명칭을 한국해운협회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1960년 대한선주협회와 한국대형선주협회의 합병으로 탄생한 선주협회는 출범 60년 만에 한국해운산업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재단장했다. 협회 기원을 1954년 설립한 대한선주협회로 확장할 경우 66년 만의 명칭 변경이다. 

협회 측은 “선주협회란 명칭이 해운산업보다는 개별선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협회명 변경 배경을 밝혔다.

종전 이름이 개인 선주의 모임으로 비치면서 정부가 개별 선주를 지원한다는 오해를 일으켜 특혜 시비로 이어지고 일반국민들이 어선이나 예인선 부선 등의 협회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명칭 변경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 101곳 중 95%인 96곳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고 55%(55곳)가 선호하는 명칭으로 한국해운협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국해운산업협회 16곳, 한국해운경영자협회 7곳, 한국해운경제인협회 6곳 순으로 표를 얻었다. 

협회는 해운협회란 명칭이 ‘한국해운조합’과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엔 상표권 침해나 부정경쟁행위 또는 상호 사용 금지 대상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없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협회는 해수부 인가와 등기 절차를 거쳐 명칭 변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선 창립 연월일을 대한선주협회 창립일인 1954년 4월20일로 소급적용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선주협회는 대한선주협회와 1957년 2월1일 설립한 한국대형선주협회가 1960년 6월20일 합병해 설립됐으며 두 협회 합병일에 창립기념행사를 벌여 왔다. 하지만 최근 단체와 기업의 뿌리 찾기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협회 역사를 대한선주협회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운조합은 당초 현재의 조합 조직이 출발한 1962년 7월3일을 창립일로 기념해오다 전신인 대한해운조합연합회 설립일인 1949년 9월21일을 조합의 창립일로 변경하고 지난해 조합 창립 70주년 행사를 열었다.

1977년 5월16일 설립한 옛 한진해운도 대한선주 흡수합병 이후 모태가 된 대한해운공사 설립일(1949년 12월20일)을 회사 창립일로 지정한 바 있다. 대한약사회도 약사회 창립일인 1954년 11월8일 대신 약사회 뿌리인 고려약제사회의 창립일(1928년 2월11일)에 창립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협회 정태순 회장은 “60년 이상 사용해 온 한국선주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데 아쉬움이 크지만, 그동안 협회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새롭게 부여되는 이름과 뿌리 찾기를 바탕으로 해운산업 재건을 통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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