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2 09:43

종합 IT 물류 서비스로 한걸음 더 나간다

3PL 업무, 수출입운송 물류 서비스 추가해
커버스토리/ 로지스팟 박재용 대표



물건을 주고받는 것은 사업의 가장 근본적인 활동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이 육로로 운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운송산업은 여전히 전화와 문자, 엑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로지스팟은 고객이 효율적으로 운송 업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물류 디지털화를 돕는다. 로지스팟 박재용 대표는 지난해 초<물류와 경영>과 한 인터뷰에서 화물운송 분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나 회사의 성과와 변화에 대해 들었다.


Q. 로지스팟은 어떤 회사인가?

로지스팟은 내륙 운송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기반으로 숙련된 운송 운영팀이 기업고객의 운송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통합운송관리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약 520개 기업이 운송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Q. 회사 설립 배경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끄는 박준규 대표가 먼저 사업을 제안했다. 박준규 대표와는 런던정경대 시절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친구 사이이다. 박 대표가 바디프랜드에서 해외 영업 담당으로 근무할 때 규모가 작지 않은 회사조차 대량의 화물 운송 건들을 기초적이고 반복적인 매뉴얼 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기술로 이 시장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박 대표와 함께 내륙 운송 시장을 면밀히 검토하며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할 수 있었다. 물류업계에 종사하던 에인절 투자자의 초기 투자를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물류 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운송사와 콜센터에 취직해 몇 개월 실무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기존 운송사를 인수해 시장과 고객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인수 대상이 될 만한 운송사 200여 곳에 직접 만나보기도 했다. 그 결과 국제로지스라는 소규모 운송사를 인수해 로지스팟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Q. 작년과 비교해 로지스팟의 달라진 점은?

지난해는 물류 종합성을 갖춘 첫해라고 생각한다. 2019년까지 화물 운송이 중심이었다면 2020년은 퀵서비스, 3자물류(3PL) 업무, 수출입운송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플롯폼에 추가했다. 외형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2019년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해 목표를 100% 다 이뤄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매출은 약 230% 성장을 일궜다.

2020년에 두 번의 인수합병을 거치며 퀵서비스(신한국로지스텍), 수출입 운송 서비스와 3PL 서비스(티피엠로지스) 운영 역량을 새로 추가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했다. 더불어 플랫폼 고도화도 함께 진행해 단순 운송플랫폼이 아닌 운송과 연결된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통합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한 새로운 구성원 합류로 지난해 초 40명에서 현재 120명까지 3배 이상 직원이 증가했다.


Q. 1년 동안 큰 성장을 이뤘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코로나 영향에도 1년 동안 20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다. 쉽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물류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우리를 찾아준 고객들 또한 성장 원동력이다. 로지스팟은 약 520개의 고객사가 있다. 고객 중에는 코로나로 인해 판매가 늘어난 곳도 있고 줄어든 곳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계획했던 세미나와 이벤트 등이 취소되 고객과의 만남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로지스팟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Q. 현대자동차 메쉬코리아 업무협약을 맺은 후 현재 어떤 업무를 진행 중인가?

현대자동차에서 상용차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현재는 개념검증 단계다. 상용차 20대 정도 모집해놓고 테스트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Q. 로지스팟의 운송솔루션이 유명하다. 운송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기업의 물류를 관리하는 데에 플랫폼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로지스팟은 고객에게 IT 솔루션과 운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의 물류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최적화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각기 다른 부분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의 물류비를 최적화 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조직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가시성 확보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물류 프로세스 관리를 할 수 있다. 동시에 운송 서비스 질도 높아져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다.


Q. 대표님께서 개인적으로 수립한 새해 목표 또는 포부는?

코로나로 구체적인 목표치를 세우기는 매우 힘들지만 기존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2020년에 신규로 추가한 3PL, 수출입운송을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싶다. 매출액은 1000억 정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로지스팟의 임무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과 혁신을 돕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더욱 몰입하고 도전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뛰어난 인재가 이 임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상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제 경영철학이다. 누구나 세울 수 있는 계획보다는 직접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제 경영 철학을 로지스팟 구성원들과도 공유하고 있다. 로지스팟의 모든 것은 고객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계획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고객관리와 연결된다.

또한 변화 혁신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 성장은 변화와 혁신의 토대 위에서 완성된다. 그것이 로지스팟을 최고로 만들어 주는 지름길일 것이다.


Q. 회사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2020년은 특히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변동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또한 신규 인력들이 많이 생겼다. 기존 인력과 신규 인력의 화합으로 2021년에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큰 도전을 함께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정부 혹은 물류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신생기업으로서 정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벤처 관련 정책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발표한 ‘뉴딜’정책 중 스마트물류 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향후 기업에서 디지털 물류에 더욱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혁신과 현실 사이에서 상충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해 신생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길 소망한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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