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5 17:04

대한항공, “2년 뒤 아시아나 합병…LCC 3개사도 통합 검토”

양사 통합 이후 ‘아시아나’ 브랜드 사라져

 
대한항공이 2년간의 통합 준비를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다. 양사 통합 이후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PMI)을 밝혔다.
 
우 사장은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기반 사업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양사의 합병은 필수적”이라며“기업결합신고가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이 경우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된다”고 밝혔다.
 
시너지 창출을 통해 통합 항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장기적 생존이 가능하고 고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별도 독립된 회사로 운영될 경우 허브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의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후 약 2년 정도의 통합 준비를 거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할 계획”이라며 “안전운항체계 준비, IT 시스템 통합, 조직 및 회계제도 통합, 상용고객 우대제도 통합,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슈 해결 등 수십가지의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통합 시 코로나 영향이 완전 회복되면 추산된 시너지 효과는 연간 3000억~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우 사장은 통합시까지 적지 않은 통합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통합 후 약 2년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플러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사장은 “통합 이후 고객 편익도 향상, 신규 취항지 증가, 스케줄 시간 다양화, 사용고객 우대제도 통합 등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며 “인천공항이 효과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 합작(JV) 효과 증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고 시설과 인력, 항공기재, 터미널, 판매조직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 및 이자 등 금융비용도 절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묶어 통합 저비용항공사(LCC)를 만드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우 사장은 “현재 통합 대한항공 산하 또는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통합안을 두고 고려하고 있다”며 “통합된 LCC가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항공 측은 소요되는 자금, 준비상황, 공정거래법상 제한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 후 시기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조업사·IT계열사도 항공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우 사장은 “지상조업사는 하나의 회사로 합쳐 규모의 경제 등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IT계열사도 같은 맥락으로 하나로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합 이후에도 독과점에 따른 초과이윤 없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의 통합 이후에도 독과점에 따른 초과이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사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운을 뗀 뒤 “특정 항공사가 독과점으로 초과이윤을 누리면 다른 항공사들이 진입해 공급력이 증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페덱스 DHL UPS 등 글로벌 대형 화물전문 항공사들은 한국발 물량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환적률이 높은 화물 특성상 인근 국가인 중국, 홍콩, 싱가포르 국적사와도 물류 허브를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 사장은 또 다른 근거로 양사의 화물수송 점유율을 내세웠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항공시장 내 화물수송 점유율은 크지 않다”며 “한국발 점유율도 2019년 기준 대한항공 30%, 아시아나항공 17.5%로 총 47.5%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슬롯 점유율은 약 40% 미만이며,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타 글로벌 항공사들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운임 인상 역시 전무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 사장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 경쟁에 가까워 일방적인 운임인상이 어렵다”며 “항공운임은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하고, 인가받은 가격 이하로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이 시장에서의 지위를 남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양사 통합 계기로 운임뿐 아니라 항공안전 향상,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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